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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동조 뚜렷…비트코인, 어디까지 추락하나? [글로벌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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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스닥 동조 뚜렷…비트코인, 어디까지 추락하나? [글로벌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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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암호화폐, 어디까지 추락하나?

비트코인은 도대체 어디까지 추락할까요? 4만 4천 선이 붕괴됐다는 소식을 접한 게 엊그제였던 것 같은데 이제는 그게 차라리 다행이었을까, 싶습니다. 현재 비트코인은 13% 넘게 떨어진 3만 4천 달러 선까지, 시총 2위인 이더리움은 17% 넘게 떨어진 2천 3백 달러 선까지 후퇴했습니다.

2022년 새해에 접어들면서 전체적인 미국 증시, 특히 기술주가 많이 포진되어 있는 나스닥 지수가 ‘위험 자산’으로 분류되면서 맥을 못 추고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에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대두되면서 나스닥은 말 그대로 ‘대혼란’을 맞았습니다. 그리고 그 여파로 가상화폐 역시 ‘훨씬 더 위험자산’으로 취급되면서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습니다.

블룸버그는 “비트코인은 작년 11월에 최고치를 찍은 뒤 계속 떨어지면서 시가총액 5천 7백 억 달러, 한화로는 약 680조 원이 사라졌고 전체 가상화폐 시장에서는 약 1조 1700억 달러, 한화로 약 1395조 원의 손실이 발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비트코인이 3만 7천 달러 대까지 밀린 것은 지난 해 7월 이후 처음이며 이로써 비트코인은 지난 11월 기록했던 최고점인 6만 9천 달러에서 40% 이상 추락했습니다.

일부 전문가들은 규제 당국의 강화된 단속 탓에 가상화폐 시장이 곧 침체기로 접어들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중국은 모든 가상화폐 관련 활동을 전면 금지했고 러시아 역시 가상화폐 사용 및 채굴에 대한 금지 법안을 제안한 상태입니다.

2. IMF 총재 "美 금리 인상, 일부 국가에 경기회복 `찬물`"

현지시간 21일,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구 IMF의 총재는 “미국의 금리 인상이 일부 국가들에게는 경기 회복에 ‘찬 물’을 끼얹을 수도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세계경제포럼 WEF가 주최한 ‘다보스 어젠다 2022’의 ‘글로벌 경제 전망’ 회의 세션에 화상으로 참가해 달러 표시 부채 비중이 높은 국가들에게 “지금 조치하라, 만약 만기를 연장할 수 있다면 제발 그렇게 하라”라고 강하게 권고했습니다.

또 “저소득 국가의 60%가 부채 고통에 시달리고 있거나 그럴 위험에 처해있다는 점도 매우 우려가 된다”라고 난색을 표했습니다. 그녀는 “올해 4차례 금리를 올릴 것으로 예상되는 연준이 충격을 줄이려면 정책 계획과 관련해서 명확하게 의사소통하는 것이 극도로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더해 “올해 세계 경제가 조금씩은 회복세를 띠겠지만 코로나19 확진자의 증가, 물가 상승, 막대한 규모의 세계 부채 등으로 인해 향후 성장 동력은 점차 잃어가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또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인플레이션에 대해 “국가의 ‘특수성’ 때문에 올해가 2020년보다 더 대응해 나가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이며 “2020년에는 최소한 각국의 정책 담당자들이 ‘경제 둔화’라는 공동의 문제에 대해 협력했지만 이제는 각 나라마다 여건이 크게 달라져 더 이상 동일한 정책을 꾸려나갈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3. ECB 총재 "유럽, 美처럼 `대규모 퇴직` 없을 것"

현지시간 21일,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 ECB의 총재 역시 세계경제포럼 WEF가 주최한 ‘다보스 어젠다 2022’의 화상 연설에서 “유럽은 미국과 다르다, 유럽은 미국처럼 수요 폭발에 직면해있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더해 “미국의 수요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보다 30% 가량 높은 수준이지만 유로존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에 불과하다”라고 설명하며 “노동 시장에서 우리는 ‘대량 퇴직’을 겪고 있지 않다, 우리의 경제활동 참가자 수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에 매우 가까운 상태”라고 전했습니다. ‘대량 퇴직’이란 구직자보다 기업의 구인 건수가 더 많아지면서 직장을 옮기기 쉬워짐에 따라 나타나는 대규모 퇴직 현상인데 현재 미국에서 강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어 라가르드 총재는 “우리는 미국처럼 인플레이션에 대해 우려할 만한 상황이 닥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미국의 근원 인플레이션은 5.5%이지만 유로존은 2.6%라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또 “2022년에는 공급망 병목현상도, 에너지 가격도 안정될 것”이라면서 “인플레이션은 차차 잡힐 것이고 따라서 전체적인 물가도 잦아들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한국경제TV  제작1부  정연국  PD
 ykjeong@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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