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자산유동화증권(ABS) 등록·발행금액이 전년 동기 대비 17조원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을 채권을 기초자산으로 ABS의 한 종류인 주택저당증권(MBS) 발행이 하반기 이후 감소한데다 금융, 일반기업의 ABS 발행 역시 감소한 영향이다.
18일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ABS 등록발행 금액이 61조7,000억원으로 전년 보다 17조4,000억원(22%) 감소했다고 밝혔다.
자산보유자별로 ABS 발행을 살펴보면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전년보다 12조원(24.7%) 줄어든 36조6,000억원의 MBS를 발행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의 정책 효과에 따라 2019년 하반기부터 2020년 상반기까지 일시적으로 발행금액이 크게 증가한 후 이후 감소 추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은 기존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을 저리의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로 대환하는 정부 추진 정책대출상품으로, 지난 2019년 9월16일부터 9월29일 기간 중 전환 신청을 받아 순차적으로 진행됐다.
금융회사의 지난해 ABS 발행은 전년보다 2조8,000억원(15.4%) 줄어든 15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일반기업은 지난해 단말기할부대금채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을 기초로 9조3,000억원의 ABS를 발행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조6,000억원(21.6%) 감소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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