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범 "은행권, 불확실성 대비해 손실흡수능력 확충해야"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최근 은행들이 성과급 잔치를 벌인다는 지적과 관련해 "지금 상황에서는 은행들이 앞으로 불확실성에 대비해 손실 흡수능력을 확충하는 쪽으로 신경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 위원장은 오늘(13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경제·금융전문가 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배당은 기본적으로 시장친화적으로 가야하겠지만, 충당금의 경우 최근 시장상황의 불확실성 요인이 커지고 있어 손실 흡수능력을 충분히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원리금과 이자상환 유예조치의 추가 연장 가능성에 대해선 "3월 말 종료한다는 입장은 변함이 없다"면서도 "다만 종료를 하더라도 일시에 충격이 가는 방향으로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부분에 대해서는 컨설팅을 제공한다든지 연착륙하는 방안, 미리 어려운 분들의 채무조정을 지원하는 방안 등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 지 면밀하게 분석하고 있다"며 "금융회사와 더불어 정책금융기관 등 관계기관과 논의를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