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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거로운 구매 NO"…렌털업계, 제품 고급화로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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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구매보다는 빌려 사용하는 것을 선호하는 렌털문화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IT기술 발달로 쉽게 빌리고 관리도 편리해졌기 때문인데 이에 따라 기업들은 제품군 확대화 고급화 전략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다가가고 있습니다.
유오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20대 직장인 김진환 씨.

김 씨의 지난해 분단위 렌트카 이용 횟수는 100회에 가깝습니다.

집 근처 마트를 가거나 여자친구와 데이트, 심지어 근거리 중고거래 등 다양한 용도에 차를 빌려 사용합니다.

사회초년생이라 자동차를 살 만큼의 돈은 없지만 필요한 순간 저렴한 가격에 자동차를 이용할 수 있는 분단위 렌트카, 카셰어링를 선호하는 겁니다.

[김진환 / 직장인 (서울시 송파구) : 달 마다 차를 유지할 형편이 아니다 보니 가까운 차고지에서 차를 이용할 수 있는 카셰어링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실제 주변에서도 근교 여행을 갈 때 대중교통은 코로나라 위험하다는 인식이 있다보니 운전을 할 줄 아는 친구들은 카셰어링을 많이 이용하는 편입니다.]

구매보다 렌털을 선호하는 현상이 나타나면서 관련 기업들의 실적도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렌털가전기업 코웨이의 매출은 지난 3년간 꾸준히 성장해 왔고, 지난해 매출과 영업익 모두 사상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롯데렌탈도 카셰어링 부분 실적 증가에 힘입어 전년 대비 10% 가량 성장한 것으로 예상됩니다.

렌털에 대한 선호가 강해지다 보니 기업들은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로 상품군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교원 웰스는 지난해 헬스케어 가전 중심의 제품 라인업 24종을 추가하며 소비자 공략에 나섰고, 올해도 제품 라인업을 크게 확대할 계획입니다.

코웨이는 혁신 기술을 탑재한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 노블을 선보이며 고급화 전략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그린카는 카셰어링 서비스에 대한 법인 고객들의 수요를 확인하고 법인 시장까지 영역을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문소영 / 그린카 마케팅본부장 : 카셰어링은 월간 액티브 유저수가 재작년 대비 작년이 14% 올랐습니다. 이 기세를 유지해서 올해도 두 자릿수 성장 예상하고 있습니다. 특히 개인 이동용 쓰던 것은 확장되고 업무용, 회사에서 쓰지 않을까 생각하고, 이를 기반으로 그린카는 2022년 개인과 업무용, 법인 대상 모빌리티 서비스 제휴를 기반으로 마이크로모빌리티, 기차, 카헤일링 등 제휴를 통해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소유보다는 경험에 초점을 맞추는 MZ세대 소비 특성과 해외시장에서의 렌털사업 확대에 대한 기업들의 노력이 결합되면서 렌털기업 성장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국경제TV 유오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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