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7일) 삼성전자가 4분기와 연간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업계에서는 어떻게 분석하고 있는지, 산업부 방서후 기자 연결해 들어봅니다.
방 기자, 삼성전자 실적 리뷰해주시죠.
<기자>
삼성전자는 지난해 매출 279조400억원, 영업이익은 51조5,700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전년대비 각각 17.83%, 43.29% 성장한 것은 물론, 반도체 호황기였던 지난 2018년보다도 높습니다.
지난해 4분기만 놓고 보면 매출은 76조원, 영업이익은 13조8천억원을 기록하면서 분기 기준으로도 사상 최대 매출을 올렸습니다.
다만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13% 가량 감소했는데, 8년 만에 계열사에 지급한 특별 격려금이 반영된 영향입니다.
잠정실적인 만큼 부문별 실적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단연 반도체가 효자 노릇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가 반도체 부문에서만 전체 영업이익의 약 60%를 벌어들였을 것이라 분석합니다.
기업들이 정보기술(IT) 투자를 늘리고 데이터센터 수요가 증가하면서 서버용 D램 수요가 늘었기 때문인데, 반도체만 놓고 보면 미국의 인텔을 꺾고 세계 1위 달성이 유력합니다.
반도체 뿐 아니라 3세대 폴더블폰 흥행도 힘을 보탰습니다.
지난해 폴더블폰 갤럭시Z 시리즈 판매량은 전년보다 4배 이상 늘어난 800만대로 점쳐집니다. 이에 전체 스마트 사업 담당(IM) 부문 매출도 100조원을 회복했을 것이란 관측입니다.
올해도 삼성전자의 실적 고공행진은 이어질 전망입니다.
2분기부터 메모리 반도체 상승 사이클을 탑승할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차세대 D램 반도체 규격인 DDR5 공급이 본격화되면 수익성 개선 효과도 기대됩니다.
여기에 파운드리 단가 상승과 시스템반도체인 엑시노스 판매량 증가가 반영되면 올해 매출 300조원, 영업이익은 56조~57조원 달성도 무난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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