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새해 첫 현장일정으로 동해북부선 철도 착공 현장을 찾았습니다.
이날 북한이 미사일 도발을 하는 등 상황은 좋지 않지만 남북철도와 대륙철도 연결을 위한 구상은 착착 진행되고 있습니다.
언젠가 대륙철도망이 개통되면 부산에서 네덜란드까지 육상운송이 가능해지면서 우리 경제의 새로운 기회가 될 전망입니다.
정원우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동해북부선 최북단 제진역을 찾아 남북철도 연결에 대한 희망을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강릉-제진 철도는 동해선 연결의 핵심입니다. 이제 강릉-제진 구간에 철도가 놓이면 남북철도 연결은 물론 대륙을 향한 우리의 꿈도 더욱 구체화 될 것입니다.]
강릉~제진 사이 112km를 연결하는 이번 철도 건설은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합니다. 완공되면 한반도 동해를 따라 남북 철도가 하나로 연결됩니다.
나아가 부산에서 시베리아, 만주, 몽골을 거쳐 유럽 네덜란드까지 해상 운송 대비 시간과 비용을 절반 가까이 줄일 수 있습니다.
남북은 지난 2018년 판문점 선언(4월)과 평양공동선언(9월)에 따라 철도 연결에 합의했지만 하노이회담 결렬 이후 사실상 중단됐습니다.
이날도 북한이 미사일 도발 감행했음에도 문 대통령은 오히려 대화를 촉구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우리는 이러한 상황을 근원적으로 극복하기 위해 대화의 끈을 놓아서는 안 됩니다. 북한도 대화를 위해 더욱 진지하게 노력해야 합니다.]
대륙철도 연결은 박근혜 정부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의 핵심이기도 했습니다. 이념을 떠나 우리 경제가 몇 단계 도약할 수 있는 중대한 구상입니다.
이번 사업만으로도 4조7천억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추산되는 만큼 향후 철도 관련 기업들의 인프라 수주 기회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경제TV 정원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