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정보산업이 매출 10조원에 이르는 시장으로 성장했다. 공간정보산업은 사물 위치와 관련된 수치지도·지적도·3차원 지도 등을 생산·가공·유통하거나 이를 다른 분야와 융·복합한 산업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공간정보산업의 매출 규모가 9조7천691억원으로 전년 대비 4.6% 성장했다고 5일 밝혔다. 공간정보산업 종사자 수는 6만7천740명으로 3.6% 증가했고, 사업체 수는 5천595개로 0.1% 늘어났다.
공간정보산업의 영업이익률과 당기 순이익률은 각각 7.0%, 5.8%로 전체 산업 평균(4.2%·2.8%)보다 높았다. 사업체 규모별로는 매출액 10억원 미만이 60.9%, 종사자 10인 미만이 60.4%로 소규모 기업이 여전히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부는 공간정보산업 관련 조사를 시작한 2012년의 매출액이 5조4천411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9년 동안 연평균 7.6% 성장해 10조원에 다가서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기간 일자리는 연평균 5.9%, 사업체 수는 2.8% 각각 증가했다.
강주엽 국토부 국토정보정책관은 "공간정보산업은 장래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기반산업으로 중점 육성할 필요가 있고, 매출액, 종사자 수 등 외형적인 측면에서는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으나, 아직은 소규모 기업의 비중이 높고 고부가가치 서비스 시장의 창출도 필요한 실정으로, 앞으로 한 차원 더 높은 질적 성장을 함께 이루는데 정책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