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이달 코스피 등락폭을 2,820∼3,050으로 예상하고 반등하면 현금 비중을 확대하라고 권고했다.
이경민 연구원은 4일 "코스피가 올해 새로운 상승추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하지만 아직 때가 이르다"라며 "12월 상승 후 1월 효과는 기관의 프로그램 매물 압력과 외국인의 공매도 구축 등으로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국내외 투자환경도 증시에 우호적이지 않다"며 "경기와 통화정책 간 엇갈린 국면에 따른 부담이 가중될 가능성을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경기회복 기대감이 약화한 데다, 작년 4분기 실적 발표도 상승 동력이 되기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또 "미국 증시가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으나, 기술적 지표상으로는 하락 흐름이 나타났다"며 "미국 시장이 흔들리면 코스피는 하향 조정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코스피가 반등하거나 3,000선 이상에선 추가로 높아질수록 위험 관리 강도를 높여갈 필요가 있다"며 "강한 반등을 보인 업종과 종목별로 우선 비중을 줄여 현금을 확보하라"고 제안했다.
대신증권은 코스피에선 지수보다 종목 대응을 권했으며 코스닥시장에선 중소형주 중심의 단기 매매 전략을 추천했다.
아울러 국내에서 코로나19가 진정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있다며 코로나19 피해주와 내수·소비주를 저점 분할 매수하라고 조언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