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주식시장에서 수익률이 높은 종목은 한국 증시에서 헬스케어, 미국 증시에서는 필수소비재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삼성증권이 지난 10년간 업종별 1월 평균 수익률을 분석한 결과 한국은 헬스케어가 6.85%, 미국은 필수소비재가 2.72%로 지수 수익률을 웃돌았다. 같은 기간 한국과 미국 증시의 1월 평균 지수 수익률은 각각 1.46%, 1.27%다.
1월 수익률이 높은 업종을 보면 미국은 헬스케어(2.49%), IT(2.33%), 산업재(2.03%), 한국은 에너지(3.64%), IT(3.38%), 필수소비재(3.13%) 등이다.
반면 한국에서는 1월에 금융(-1.23%), 커뮤니케이션(-1.49%), 경기소비재(-1.51%), 유틸리티(-1.68%) 등의 업종은 평균 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한국과 미국 모두 지난 10년 중 7년은 1월의 업종 간 수익률 편차가 다른 달보다 컸다. 이는 흔히 1월 주가 상승률이 다른 달보다 높으리라 기대하는 이른바 `1월 효과`가 모든 업종에 통하지 않는다는 의미라고 삼성증권은 해석했다.
새해 투자자들은 한국과 미국 증시 모두 현재 지수 수준에서 박스권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증권이 지난달 18일 진행한 `언택트 콘퍼런스` 참여자 1만7천537명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7%가 내년 코스피 등락 범위를 3,000∼3,300으로, 51%가 나스닥 등락 범위를 14,000∼15,500으로 각각 예상했다. 동시에 응답자의 절반을 훌쩍 넘는 63%가 2022년에도 투자할 자산군으로 국내외 주식을 꼽았다.
정명지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투자자들은 작년 초의 우상향 지수 랠리가 아닌 `종목 차별화`가 대두되는 증시를 예상한다"면서 "지속적인 랠리를 이어온 성장주 외에 다시금 가치주에 주목해볼 때"라고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