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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외곽부터 무너진다…강북·도봉 19개월 만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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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구 창동 일대 (한국경제TV)

은평구에 이어 강북구와 도봉구 아파트값이 하락세로 돌아섰다. 가격 급등 피로감에 대출규제가 겹치면서 서울 변두리 지역을 중심으로 하락세가 감지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오늘(30일) 발표한 12월 넷째주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이번주(27일 기준)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0.05%로 지난 주(0.07%)보다 상승폭이 감소했다.

서울의 상승률은 0.04%로 지난주(0.05%)보다 감소했고, 수도권 역시 지난 주(0.05%)보다 줄어든 0.03% 상승했다.

○ 무너지는 서울 외곽…은평 이어 강북·도봉구 하락 전환
서울에서는 전체 25개 자치구 가운데 18곳의 상승폭이 감소했다.

특히 강북구(-0.02%)와 도봉구(-0.01%)가 약 1년 7개월 만에 처음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난 주 은평구가 서울 25개 자치구 중 처음으로 하락세로 돌아선 데 이어, 강북구와 도봉구가 그 뒤를 이었다.

반면 강남3구는 여전히 서울지역 평균 상승률을 웃도는 모습을 나타냈다.

강남구는 학군 양호한 대치ㆍ개포동 재건축 위주로 0.08% 올랐고, 송파구는 0.05%, 서초구는 0.04% 상승했다.

○ 수도권 곳곳서 하락세…세종·대구 하락폭 확대
수도권 역시 곳곳에서 하락세가 나타났다.

경기도 화성시(-0.02 → -0.03%)가 2주 연속 하락했고, 시흥(-0.04%)과 광명(-0.01%)이 처음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세부 지역별로는 수원 영통(-0.01% → -0.03%)이 2주째 하락세를 보였고, 안양 동안(-0.01%)과 성남 수정(-0.02%)이 하락 전환했다.

비수도권에서는 세종과 대구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세종(-0.57%→-0.63%)은 신규 입주물량 증가 영향에 매수심리가 위축되며 지난주 보다 하락폭이 커졌다.

신규 입주와 미분양 물량의 영향이 있는 대구(-0.03%→-0.04%)는 수성구(-0.02%)마저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8개구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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