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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역대 최다…오미크론·델타 변이 영향 [글로벌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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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역대 최다…오미크론·델타 변이 영향
美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44만명 돌파...오미크론 우세종
뉴욕시 "새해맞이 행사 대규모 축소...최대 1만5천명 참석 가능"
미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지시간 29일 CNBC는 이날 미국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무려 44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지난해 팬데믹 사태가 발생한 이후 가장 많은 확진자 수가 집계됐다면서 오미크론과 델타 변이 영향으로 당분간 확진자 수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이날 미국 질병통제 예방센터 CDC는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이미 미국에서 우세종으로 자리잡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서 백신 접종률이 높은 일부 지역에서도 오미크론으로 인한 신규 확진자가 많이 늘어났다고 전했는데, 그럼에도 오미크론 확산세를 막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백신 접종뿐이라며 부스터샷의 필요성에 대해 다시한번 강조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렇게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눈깜짝할 사이에 늘어나자 현재 미국에 있는 기업과 단체들이 앞다퉈 각종 행사를 취소하거나 축소하고 있습니다. 우선 뉴욕시는 기존 새해맞이 행사를 대규모 축소했다면서 1만 5천 명만 참석할 수 있게끔 방침을 수정했다고 전했는데, 이를 두고 뉴욕시장은 상당히 아쉬운 행사가 되겠지만 불가피한 결정이었다며 행사 참석자들이 모두 백신을 접종 받고 마스크도 착용해야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외에도 샌프란시스코는 31일 예정돼있던 대규모 불꽃놀이를 취소했고, 애틀란타도 신년 맞이 행사를 취소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기업들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습니다. 전일 애플이 오미크론 확산세를 우려해서 뉴욕시에 있는 모든 애플 스토어를 폐쇄할 계획이라고 밝혀 큰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를 두고 애플측은 고객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며 오미크론 확산세가 심해질 경우 매장 폐쇄 조치가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코로나19 백신 ‘특허권’ 둘러싼 법적 공방 多
美 국립보건연구원·모더나, 코로나19 백신 ‘공동 개발’
모더나 “메신저RNA 개발… 美 국립보건연구원 도움받지 않아”
현재로서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부터 조금이라도 자유로워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백신’인 듯 합니다. 하지만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특허권을 놓고 제약사들과 국가 기관들이 치열한 법적 분쟁들을 겪고 있다고 합니다. 논쟁의 핵심은 “누가 코로나19 백신의 가장 중요한 요소를 발명했나”입니다.
가장 먼저 모더나입니다. 모더나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등장하기 몇 년 전부터 미국 국립보건원과 함께 ‘백신’ 연구를 진행하다가 감염병 사태가 심각해지자 본격적으로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는 데 협력했습니다. 모더나는 자사의 과학자들만이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표면에서 발견되는 스파이크 단백질을 만들고 면역 반응을 촉발하는 신체 세포와 관련된 ‘메신저 RNA 서열’을 연구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국가기관의 연구원들이 백신에 사용되는 유전자 서열을 발명하는 데 도움을 주지는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 국립보건원은 모더나를 상대로 코로나19 백신의 핵심 구성 요소를 다루는 특허권에 대해 국가 기관의 연구원들을 공동 개발자로 인정해달라고 요청했는데 모더나가 이를 거부하면서 본격적인 다툼이 시작됐습니다. 이에 대해 이번 달 모더나는 원만한 해결을 위해 논의할 시간을 더 갖겠다며 특허 출원을 취소한 상태입니다.
다음으로는 화이자입니다. 화이자는 샌디에이고에 위치한 소기업인 앨리얼 바이오테크놀로지 앤 파마슈티컬스와 소송을 진행 중인데 해당사에 따르면 화이자와 바이오앤테크가 백신 테스트에서 자사가 특허권을 취득한 특정 단백질을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화이자와 바이오앤테크는 즉시 이의를 제기한 상태입니다.
이외에도 조작된 스파이크 단백질을 둘러싼 국립보건연구원과 모더나의 분쟁 등 다양한 법적 공방들이 일고 있습니다. 천문학적인 금액이 오가는 만큼 모두가 예민하게 반응하고 있는데 전문가들은 감염병 확산세가 잦아들고 나면 더 많은 특허 소송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테슬라 경쟁사’ 노스볼트, 리튬 이온 배터리 첫 생산
노스볼트, 기업가치 약 120억 달러...BMW·폭스바겐 등 계약 체결
노스볼트 CEO "유럽 배터리 시장 점유율 확대 계획"
머스크, 테슬라 주식 약 10억 달러 매각..."매각 목표 근접"
테슬라의 경쟁사로 알려져 있는 노스볼트가 첫 리튬 이온 배터리 생산에 성공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지시간 29일 CNBC는 스웨덴의 배터리 회사 노스볼트가 리튬 이온 배터리 생산에 돌입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올해 안에 배터리 생산을 본격화하겠다는 목표를 달성했다면서 앞으로 테슬라의 강력한 경쟁사로 부상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노스볼트는 배터리 시장에서 테슬라와 경쟁하고 있는 기업입니다. 앞서 지난 6월에는 골드만삭스로부터 약 27억 달러를 유치하면서 총 120억 달러의 기업가치를 인정받기도 했습니다. 또 최근 BMW, 폭스바겐, 볼보 등의 차량 업체들과 총 300억 달러 이상의 계약을 체결하며 큰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피터 카를손 노스볼트 CEO는 이번 배터리 생산은 시작에 불과하다고 전했습니다. 이날 카를손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유럽 내 시장 영향력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번에 생산된 배터리의 경우 디자인부터 개발 및 조립까지 모든 과정이 노스볼트 자체적으로 이뤄졌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또 유럽 지역의 클린 에너지 정책을 감당할 수 있을 정도로 배터리 생산 능력을 빠른 시일 내에 갖출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밤 사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또 다시 도마 위에 오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지시간 29일 CNBC는 머스크가 테슬라 주식 약 10억 2천만 달러 가량을 매각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머스크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 SEC에 제출한 자료를 통해 해당 내용을 확인했다면서 이로써 머스크가 지분 10% 매각 목표에 더 가까워졌다고 전했습니다.
美 캘리포니아 포함 26개 주·워싱턴DC, 최저임금 인상
美 캘리포니아·뉴욕 일부… ‘시간 당 15달러’
인권운동가 “물가 상승률 고려 시 최저임금 더 올라야”
미국 전체 주의 절반 이상이 내년에 최저임금 인상에 나섭니다.
현지 시간 29일 CNBC에 따르면 2022년 1월부터 캘리포니아를 포함한 26개주와 워싱턴DC가 최저임금을 인상한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캘리포니아와 뉴욕 일부 지역에서는 시간 당 15달러까지 올린다고 합니다.
노동통계국에 따르면 올해 식당과 마트 노동자들의 평균 임금이 시간당 15달러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합니다. 이미 시간 당 15달러가 넘는 금액을 제공하고 있는 기업들은 많습니다. 아마존은 시간 당 18달러, 코스트코는 17달러, 티모바일은 20달러를 제공하고 있는데, 뱅크 오브 아메리카도 2025년까지 자사의 직원들에게 시간 당 25달러의 임금을 줄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의 높은 실업수당은 그간 많은 이들이 얼마나 적은 급여를 받아왔는지를 여실히 보여줬습니다. 인권 운동가들도 인간답게 삶을 영위할 수 있는 시간당 15달러 이상의 임금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지난 11월 물가 상승률은 6.8%로 1982년 이후 가장 빠르게 치솟았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15달러는 상한선이 아니라 하한선이 되어야 한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 최대 규모의 민간 고용주 중 일부는 15달러에 못미치는 초봉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예인 월마트는 2018년 최저 임금을 11달러에서 올해 초 시간 당 최저 12달러로 인상했습니다. 또 연방 정부의 최저 임금은 2009년 이후 시간 당 7.25달러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데 바이든 행정부는 올해 연방 최저 임금을 15달러로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의회 통과에는 실패했습니다.
새해에는 기업들이 뛰어난 인재를 유치해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임금 인상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는 분석이 많습니다. 이는 11월 실업률이 4.2%로 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노동 시장이 크게 회복되지 않을 것이라는 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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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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