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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대출 다음주 재개…'선착순' 대출 재현 우려

은행대출 다음주 재개
'선착순' 대출 재현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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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중은행들이 일부 중단했던 대출 상품 판매를 속속 재개하고 있습니다.

금융당국의 대출 총량 규제가 내년 1월 초기화되기 때문인데요.

대출 재개는 반갑지만, 총량 규제가 내년에 더 강화되는 만큼 미리 대출을 받으려는 사람들이 연초에 몰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문성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NH농협은행은 내년 1월부터 신규 주택담보대출 판매를 재개합니다.

지난달 최대 2천만 원까지로 낮췄던 신용대출 한도도 1억 원으로 복구합니다.

SC제일은행은 지난 20일부터 신규 주담대 신청을 받고 있습니다.

인터넷 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와 토스뱅크도 중단했던 대출 상품 판매를 다시 시작합니다.

은행들은 대출 총량 규제를 이유로 축소했던 우대 금리도 확대할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은행은 다음 달 3일부터 신용대출 10개 상품과 주택담보대출 4개 상품의 우대금리를 최대 0.6%포인트 인상합니다.

나머지 시중 은행들도 내부적으로 우대 금리 확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은행들이 대출 판매를 속속 재개하는 가운데 대출 중단 사태 재발을 우려해 연초에 사람들이 몰리는 이른바 `패닉 대출`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금리 상승기에 접어들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대출 금리가 오를 것이 유력한데다,

금융당국이 지금까지 연 단위로 규제해 온 대출 총량을 분기 등 기간별로 관리할 예정이기 때문입니다.

[김태기 단국대 경제학과 교수: 대출 억제는 정부의 의지가 보이는 것 같습니다. 분기별로 하게 되면 관리를 강화한다는 것이죠.]

패닉 대출 현상이 심해지면 연말이 아닌 1분기에도 자칫 대출을 받기 어려워질 수 있다는 이야깁니다.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 대출 총액을 연 단위로 하다가 분기 단위로 하면 더 짧은 기간에 총액을 비교하기 때문에 대출 중단 사태가 더 자주 발생할 수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불안할 수 있습니다.]

이와 함께 앞으로 금리 인상을 우려해 변동금리가 아닌 고정금리 대출 상품으로 변경하려고 한다면 중도상환 수수료가 얼마나 되는 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DSR 규제 적용 대상에 포함되는 지 등도 고려해야 한다고 은행권 관계자는 조언했습니다.

한국경제TV 문성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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