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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수소만으론 수소경제 못해” 한목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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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추진 중인 수소경제 달성을 위해선 블루수소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백철우 덕성여대 교수는 27일 송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최한 수소경제 정책토론회에서 일본의 하이브리드 자동차 사례를 언급하며 "앞으로 재생에너지 용량을 크게 확대하기에 한계가 있고, 국내 정유화학 산업의 높은 경쟁력을 감안하면 당분간 블루수소가 가교 역할을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수소는 생산 방식에 따라 그린, 그레이, 블루수소 등으로 나뉜다.

그린수소는 태양광이나 풍력 등 재생에너지에서 나온 전기로 물을 전기분해해 생산한 수소를, 블루수소는 이산화탄소를 포집·저장해 탄소 배출을 줄인 수소를 뜻한다.

100% 탄소중립을 위해선 그린수소 역할이 중요하지만, 생산 단가가 비싸다는 점에서 블루수소가 현실적인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다.

백 교수는 수소의 공급과 관련해선 "해외 수입이 안정적인 공급 대안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한국이 해외에 보유한 유전과 가스전을 활용하거나 해외 자원개발을 해서 공급을 해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석광훈 에너지전환포럼 전문위원 역시 "독일은 자국의 수소 수요 80%를 수입할 계획을 갖고 있다"며 "우리도 국내에서 수소 생산을 다 할 필요 없이 글로벌 공급망을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문일 연세대학교 교수는 블루수소의 가교 역할을 강조하면서 중소기업도 수소를 생산하면서 수익을 내는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문 교수는 "대기업은 자본이 있으니깐 멀리 바라보고 투자할 수 있지만, 중소기업은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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