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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총 "기업 10곳 중 6곳, 60세 초과한 정년연장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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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 10곳 중 6곳은 `60세를 초과한 정년연장`에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의 `고령자 고용정책에 대한 기업 인식조사`에 따르면 1,021개 기업 가운데 58.2%가 현 시점에서 60세를 초과한 정년연정에 `부담된다`고 답변했다.

기업 규모가 커질수록 `정년연장이 부담된다`라는 답변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1,000인 이상 기업에서는 `현 시점에서 60세를 초과한 정년연장이 부담된다`는 응답 비율이 71.2%로 가장 높았다. 5~99인은 51.5%, 100~299인은 60.2%, 300~999인은 58.4%가 부담을 느낀다고 답했다.

60세를 초과한 정년연장이 부담된다고 응답한 기업들은 가장 큰 부담으로 `연공급제로 인한 인건비 부담`(50.3%)을 꼽았다. 그 뒤를 `현 직무에서 고령 인력의 생산성 저하`(21.2%), `조직 내 인사적체`(14.6%), `적합한 일·직무 부족`(9.3%), `고령 인력에게 맞지 않는 업무환경`(3.9%) 등이 이었다.

이같은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안에 대해서는 `임금피크제 도입(확대)`라는 응답이 34.5%로 가장 높았다. 이 외에 `임금체계 개편`(20.8%), `고령인력 배치전환`(14.3%), `고령자 직무능력향상 교육 실시`(14.2%) 등이 뒤를 이었다.

60세를 초과한 정년연장이 신규채용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응답한 기업 가운데 절반 이상(53.1%)이 정년을 연장할 경우 `신규 채용에 부정적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 외 `별로 영향없음`이라는 응답은 39.9%로 나타났으며, `신규채용에 긍정적 영향이 있을 것`이라는 응답은 6.9%에 불과했다.

경총 관계자는 "응답 기업들이 고령 인력이 부족한 역량으로 `디지털 적응력`을 많이 지적한 만큼 향후 더 많은 고령 인력 활용을 위해서는 디지털 분야에 특화된 고령자 직업 능력 개발 훈련이 확대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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