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7일 미국증시 시황정리...빅테크 부진
마감까지 30분을 남겨두고 있는 뉴욕증시, 시황 전해드리겠습니다. 오늘 장에서는 FOMC 정례 회의 결과를 주시하며 3대 지수가 혼조세를 나타내고 있었는데 다우지수가 하락 전환하면서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다우지수는 0.08%,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 넘게 하락, S&P500지수도 0.8% 떨어졌습니다.
다우지수부터 살펴보시면, 장중에는 200포인트 넘게 올랐는데 29 포인트 떨어지며 마감했습니다. 애플이 4% 가까이, 마이크로소프트가 3% 가까이 빠지면서 현재 다우지수 하락을 견인했습니다. 보잉도 2% 넘게 빠지면서 하락을 주도했습니다.
나스닥 지수도 살펴보겠습니다. 오늘 대형기술주들이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나스닥 지수가 3대 지수 가운데 낙폭이 가장 큽니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는 물론이고 메타는 2% 가까이,알파벳은 1% 넘게 빠졌습니다. 어도비도 10%대 빠지면서 나스닥 지수 하락을 견인했습니다.
투자자들은 FOMC 회의 결과를 소화하며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 회의와 경제지표 등을 주시했습니다. 연준은 전날 테이퍼링 규모를 1월부터 매달 3백억달러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내년 3회 금리인상을 예상하면 기축속도가 이전보다 빨라질 것을 시사했습니다.
이어서 영란은행이 정책금리는 0.1%에서 0.25%로 인상했습니다. 팬데믹 이후 주요 선진국 중 처음으로 금리인상에 나선 겁니다.
한편 오늘 개장 한 시간 전에 발표된 신규 실업청구건수는 시장의 예상보다는 조금 높지만 20만명 초반대로 나오면서 투자자들의 우려를 덜어주었습니다.
[섹터]
이어서 섹터별로 살펴보겠습니다. 오늘 장에서는 11개 섹터 중 8개 섹터가 상승, 3개 섹터가 하락했습니다. 기술주가 3% 가까이 빠지면서 가장 부진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FAANG뿐만 아니라 오늘 반도체주도 큰 폭으로 하락했고 테슬라도 4% 넘게 빠졌습니다. 임의소비재와 커뮤니케이션주가 이어서 하락했습니다. 반면 금융주가 오늘 가장 좋은 흐름 보였습니다. 특히 뱅크오브아메리카가 월가 IB들의 긍정적 평가를 받으면서 2% 넘게 올랐습니다.
[개별 특징주]
먼저 애플입니다. 최근 기술주 하락 속에서도 꿋꿋하게 상승하던 애플이 어제 장에서도 장 후반에 상승 전환했는데 오늘 장에서는 크게 하락했습니다. 3% 넘게 떨어졌습니다. 애플은 최근 코로나 확산으로 매장 3곳을 임시 폐쇄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어서 오늘 반도체주 흐름 살펴보겠습니다. 어제는 장 후반에 반도체주들이 모두 플러스권으로 올라오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3% 넘게, SOXX ETF도 3% 넘게 올랐습니다. 하지만 오늘 장에서는 인텔을 제외한 반도체주들이 큰 폭으로 떨어지며 일제히 하락한 모습입니다. 퀄컴부터 살펴보시면. 오늘 장초반에 장중 52주 신고가를 기록하긴 했지만 계속해서 우하향 곡선을 그리며 주가가 내려오더니 6% 가까이 하락 마감했습니다.
엔비디아도 7% 가까이 빠지면서 반도체주 가운데 오늘 낙폭이 가장 큽니다. AMD도 5% 넘게 빠졌습니다. 따라서 오늘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4% 넘게 하락했고 SOXX ETF도 4% 넘게 떨어졌습니다.
이틀 전 JP모건의 투자의견 하향으로 주가가 급락했던 어도비가 어제는 상승마감하더니 오늘 장에서는 다시 하락햇습니다. 회계연도 2022년 가이던스를 낮춘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장 어도비 10% 넘게 떨어졌습니다.
모건 스탠리가 AT&T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비중확대로 상향조정했습니다. AT&T는 연초대비 19% 떨어지고 있는데, 최근 주가하락으로 AT&T 주식이 매력적이라며. 현재 AT&T 주가가 저평가되어 있다고 전했습니다 오늘 장 AT&T 7% 가까이 올랐습니다.
다음은 뱅크오브아메리카입니다. JP모건과 씨티그룹은 뱅크오브아메리카를 2022년 최선호주로 선정했습니다. 금리 인상이 본격화되면 수혜를 받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가 대형은행으로서 신용위험이 낮다며 목표가는 전날 종가보다 13% 높은 50달러로 제시했습니다. 오늘 장 뱅크오브아메리카 2% 오름세 보였습니다.
이어서 델타항공입니다. 델타항공이 4분기 매출을 2억달러로 예상하면서 오늘 장 초반에 오르다가 2% 하락 마감했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가 로빈후드에 대한 비중축소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로빈후드는 팬데믹 기간동안 빠른 성장세를 보였는데 앞으로 이런 성장을 이어가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계좌가 늘어날 가능성이 크지 않고, 정부 규제 리스크도 고려해야 한다는 분석입니다. 오늘 장 로빈후드 7% 가까이 떨어졌습니다.
이어서 포드입니다. 웰스파고가 포드를 2022년 최선호주로 선정했습니다. 내년에 포드의 회복세가 기대된다고 평가했습니다. 포드는 지난 일주일간은 3% 가까이 올랐고 오늘 장에서는 1% 가까이 올랐습니다.
IT부문 컨설팅으로 유명한 액센추어가 호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주당순이익과 매출 모두 시장예상을 웃돌면서 오늘 장 6% 넘게 뛰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맥도날드입니다. 2018년 당시 부하직원과의 사적관계로 쫓겨난 스티브 이스터브룩 전 CEO가 1천억원이 넘는 퇴직금을 회사에 반환했습니다. 맥도날드 측은 스티브 이스터브룩이 퇴직금 돌려주고 사과 성명을 발표하는 대신 소송을 취하하기로 했습니다. 오늘 장 맥도날드 0.3% 상승했습니다.
[국제유가]
이어서 국제유가 살펴보겠습니다. 오미크론 우려에도 불구하고 원유수요 증가와 FOMC 회의 결과를 주시한 가운데 국제유가는 상승하고 있습니다. WTI 가격은 1.5% 상승하며 71달러선에 거래되고 있고 브렌트유도 1% 오른 74달러선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금]
마지막으로 금 가격도 살펴보겠습니다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금 가격은 상승하고 있습니다. 2% 가까이 상승하면서 1798달러선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강수민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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