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종목탐방] 시간입니다.
오늘은 국내 벤처캐피탈(VC) 최초로 해외 시장에 진출한 1세대 투자사인 `KTB네트워크`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KTB네트워크는 오는 16일 코스닥 상장을 발판 삼어 대한민국 대표 글로벌 벤처캐피탈로 도약한다는 포부입니다.
박승원 기자가 이 기업을 탐방했습니다.
<기자>
지난 1981년 설립돼 오는 16일 코스닥 시장 입성이 예정된 KTB네트워크.
국내외 주요 기관과 파트너십을 구축한 국내 1세대 벤처캐피탈(VC)입니다.
성장 잠재력이 높은 기업을 모색해 기업가치 1조원 이상인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스케일업 투자전략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단계별로 선별해 지속적인 대규모 후속투자와 경영컨설팅을 지원하는 전략입니다.
이 가운데 배달의 민족으로 알려진 `우아한형제들`과 금융플랫폼 토스의 운영사인 `비바리퍼블리카`가 스케일업 투자의 대표 사례입니다.
우아한형제들의 경우 23억원을 투자해 629억원을 회수했고, 비바리퍼블리카는 평가이익이 수십배에 달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습니다.
[김창규 KTB네트워크 대표 : 배달의 민족은 작년에 (독일) 딜리버리히어로에 4조원 밸류 이상의 M&A가 돼 저희가 원금 23억원 대비 27배 이상의 수익을 저희가 거뒀습니다. 토스 서비스를 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저희가 2015년에 투자한 이후에 총 누적투자 112억원에, 저희가 지분이 2.8%입니다. 현재 펀딩 밸류는 8조원 이상이 되고, 비교 회사인 카카오뱅크나 카카오페이 비교 가치가 20조원 내외임을 감안하면 향후에 상당한 수익이 예상됩니다.]
여기에 최근 상장한 걸그룹 마마무의 소속사인 알비더블유 역시 원금 대비 10배에 달하는 수익이 확보된 상황입니다.
국내 벤처캐피탈(VC) 최초로 해외 시장에도 진출해 괄목할만한 성과를 시현했습니다.
KTB네트워크는 현재까지 미국 시장에서는 65개 기업, 중국 등 아시아 지역에서는 49개 기업에 투자했습니다.
이 가운데 미국 시장에서는 `오릭스`와 `버클리라이츠`에, 중국 시장에선 `샤오펑`과 `카스젠`에 투자해 소위 `대박`을 터뜨렸습니다.
[김창규 KTB네트워크 대표 : 오릭스는 존슨앤존슨에 8조원 밸류 정도로 M&A(인수합병)가 돼 저희가 어느 정도 좋은 수익을 거뒀습니다. 버클리라이츠는 나스닥에 상장돼 저희가 110% 이상의 수익으로 엑시트한 바 있습니다. 중국의 경우 전기차 업체인 샤오펑이 나스닥에 상장돼 저희가 원할한 배수로 엑시트를 했습니다. 현재 홍콩시장에 상장된 카티를 이용한 업체인 카스젠은 저희가 평가이익이 2천억원 이상 실현된 상황입니다.]
KTB네트워크는 국내외 주요 투자 건이 좋은 성과를 내면서 실적 역시 고공행진중입니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당기순이익은 631억원. 이미 지난해(358억원) 전체 당기순이익을 뛰어넘었습니다.
최근 상장한 알비더블유와 툴젠 등에서의 수익을 감안하면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김창규 KTB네트워크 대표 : 작년에도 저희가 350억원 이상의 이익을 내서 업계 수의를 달성했지만, 현재 3분기까지 당기순이익이 631억원 정도 되고 있습니다. 지금부터 알비더블유나 툴젠 그리고 그랩이란 업체가 상장 대기하고 있고, 이런 업체들이 원활하게 상장돼 저희가 좋은 평가이익을 취하게 되면 올해도 상당한 수익이 예상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KTB네트워크는 여기서 더 나아가 상장 이후 해외투자 비중을 40%까지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국내 경기 변화에 따른 변동성을 줄이고, 글로벌 벤처캐피탈(VC)로 성장하기 위함입니다.
이 과정에서 내년 5천억원 이상의 대규모 해외펀드를 출시한다는 전략입니다.
[김창규 KTB네트워크 대표 : 저희가 추가적으로 투자비율을 국내 60%, 해외 40%까지 늘려서 조화를 이루면서 안정적으로 회사를 운영할까 합니다. 이(공모) 자금들은 저희가 앵커 비율 보통 15~20%임을 감안하면 5천억원 이상의 펀드를 만들 수 있는 마중물이 되겠습니다. 따라서 저희가 5천억원 이상 펀드 추진을 할 건데, 이중에서 해외 전용 펀드도 있을 것이고 국내도 있을 것으로 해서…]
국내 1세대 벤처캐피탈(VC)인 KTB네트워크.
이번 증시 상장을 계기로 대한민국 대표 글로벌 벤처캐피탈(VC)로 도약한다는 포부입니다.
한국경제TV 박승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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