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6일 중동 출장길에 오른다.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은 6일 오후 10시쯤 김포공항을 통해 UAE(아랍에미리트) 출장 길에 오를 예정이다.
매주 목요일 열리는 삼성물산-제일모직 부당합병 및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 부정 혐의에 대한 공판 일정이 이번주에는 재판부 사정으로 월요일인 6일로 앞당겨지면서 이 부회장이 해외에서 체류할 수 있는 기간도 열흘 이상으로 늘었다.
이 부회장은 이번 출장에서 중동지역의 차세대 정보기술 인프라 사업 진출을 위한 교두보 마련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일 머니를 기반으로 교통인프라와 함께 5G와 AI 등 4차산업 관련 인프라 확대에 나서고 있는 중동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것이다.
재계 관계자는 이 부회장의 이번 중동 방문에 대해 "미국과 유럽에 집중돼온 삼성의 사업 영역을 중동으로 확대한다는 성격이 짙다"며 "이를 위해 중동 국가의 재계 인사뿐 아니라 정계 인사들을 두루 만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