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가장 많이 팔린 책은 이미예 작가의 판타지 소설 `달러구트 꿈 백화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가상화폐 등의 인기에 힘입어 경제·경영서도 크게 주목받았다.
교보문고가 6일 발표한 `2021 도서 판매 동향 및 베스트셀러` 자료에 따르면 `달러구트 꿈 백화점`은 염승환의 `주린이가 가장 알고 싶은 최다질문 TOP 77`을 따돌리고 연간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했다.
후속작 `달러구트 꿈 백화점 2`도 8위에 올랐다.
이로써 `달러구트 꿈 백화점` 시리즈는 1권과 2권을 합쳐 100만 권을 돌파해 2020년대 들어 처음으로 100만 권 이상 판매한 한국소설이 됐다.
매트 헤이그 소설 `미드나잇 라이브러리`가 3번째로 많이 팔렸고,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조국의 시간`이 그 뒤를 이었다.
에릭 와이너의 인문서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가 5위를, 능력주의를 비판한 마이클 샌델 미국 하버드대 교수의 `공정하다는 착각`이 연간 순위 6위에 올랐다.
마우로 기옌의 경제 경영서 `2030 축의 전환`(7위), 정유정 소설 `완전한 행복`(9위), `해커스 토익 기출 보카`(10위)가 10위 안에 들었다.
지난해 종합 1위 `더 해빙`을 비롯해 상위권에 올랐던 자기 계발 분야는 올해 상위 10위권에 1종도 올리지 못했다.
대신 경제경영, 정치사회, 인문, 토익 토플 등 다양한 분야의 도서가 골고루 상위권을 차지했다.
코로나19 영향이 적지 않았던 올해에도 `집콕` 생활이 이어지면서 교보문고의 올해 판매량은 작년보다 6.3% 늘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가 심했던 작년보다 외부활동이 늘면서 오프라인 영업점의 판매 비중이 39.7%를 기록해 지난해(35.2%)보다 4.5% 포인트 증가했다.
판매 건수 점유율을 보면, 중고학습이 12.3%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경제경영서가 8.5%, 아동서가 8.4%로 그 뒤를 이었다. 인문서(7.2%)와 소설(7.0%)도 시선을 끌었다.
분야별로는 만화 분야가 56.0%나 신장해 눈길을 끌었다. 경제경영 분야도 22.1% 증가했고, 중고학습, 초등학습, 청소년이 나란히 두 자릿수의 신장세를 보였다.
특히 경제경영 분야에서는 재태크 분야가 인기를 끌었다. 주식뿐 아니라 가상화폐, 메타버스, 대체불가토큰(NFT)과 같은 가상 세계 관련 투자서가 독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다음은 연간 베스트셀러 순위.
1. 달러구트 꿈 백화점 (소설)
2. 주린이가 가장 알고 싶은 최다질문 TOP 77 (경제·경영)
3. 미드나잇 라이브러리 (소설)
4. 조국의 시간 (정치·사회)
5. 소크라테스 익스프레스 (인문)
6. 공정하다는 착각 (인문)
7. 2030 축의 전환 (경제·경영)
8. 달러구트 꿈 백화점 2 (소설)
9. 완전한 행복 (소설)
10. 해커스 토익 기출 보카 (토익토플)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