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예방 조치로 격리된 병사에게 제공되는 한 육군 공병부대의 식단이 부실하다는 제보가 이어졌다.
5일 페이스북의 군 관련 제보 페이지인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육대전)에 따르면 전날 5공병여단에 근무 장병이라고 밝힌 제보자가 부대의 부실급식을 제보했다.
제보 사진에는 비닐을 씌운 철제 식판에 밥, 김치, 김이 담긴 모습이 나와 있다.
육대전에 따르면 이 사진은 5공병여단 통합격리시설에 있던 한 병사가 제보한 사진이다.
제보자는 "쭉 이랬던 것은 아니지만 좀 더 신경 써주었으면 하는 마음에 제보한다"며 "12월 2일 목요일 저녁 메뉴로 국은 없었고 닭고기는 있었는데 양이 부족해서 다수인원이 먹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한 제보자도 자신이 5공병여단 통합격리시설에서 지난달 격리됐던 장병이라면서 11월 5일 저녁 배식의 사진을 찍어 제보했다. 이 사진의 식판에는 치킨너겟으로 보이는 반찬 소량과 밥, 김만 담겨있다.
제보자는 "국은 없었고 반찬은 김치가 있었지만 받지 않았다. 한 달이나 지난 지금도 격리 인원들이 저런 식사를 받는 것에 실망하고 마음이 아파서 더 신경 써 달라는 마음으로 제보한다"고 밝혔다.
5공병여단 측은 자율배식에 따라 닭간장오븐구이 등 선호메뉴가 일찍 소진돼 벌어진 일이라면서 "통합격리시설 급식시스템을 재점검하는 등 유사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지휘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