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1% 넘게 상승 마감했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에 매수세가 몰렸다.
2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과 비교해 45.55포인트(1.57%) 오른 2,945.27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5.08포인트(-0.86%) 낮은 2874.64로 하락 출발했지만 금세 상승으로 전환한 뒤 장 마감까지 상승폭을 키웠다.
수급 주체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9,133억원, 46억원 순매도했지만, 외국인이 8,860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는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삼성SDI만 전 거래일보다 8천원(-1.15%) 내린 68만 5천원에 하락 마감했다.
반면, 삼성전자(1.88%), SK하이닉스(3.00%) 등 반도체 대형주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특히 2일 하루에만 외국인 투자자가 삼성전자를 5천억원 이상 순매수하며 3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가고 있다.
이어 NAVER(2.18%), 삼성바이오로직스(0.11%), LG화학(1.25%), 현대차(2.24%), 기아(0.49%)도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0.28포인트(0.03%) 오른 977.43으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은 기관만 홀로 매도했다. 기관이 349억원 순매도하는 동안,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594억원, 356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는 상승으로 장을 끝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셀트리온헬스케어(0.97%)와 에이치엘비(0.96%)만 상승으로 장을 끝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3.71%), 펄어비스(-9.32%), 엘앤에프(-3.38%), 카카오게임즈(-5.38%), 위메이드(-8.76%), 셀트리온제약(-0.08%), 씨젠(-4.60%)은 하락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3.3원 내린 1175.9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