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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엑시, ‘분노→슬픔’ 감정 변주 선보여 몰입감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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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소녀 엑시가 다채로운 감정 변주를 선보이며 몰입도를 높였다.

지난 29일 방영된 JTBC 월화드라마 ‘IDOL [아이돌 : The Coup]’(이하 아이돌) 7회에서 엑시는 코튼캔디의 메인보컬 ‘엘’ 역으로 분했다. 지난 방송에서 트로이(차선우 분)가 코튼캔디의 프로듀싱 제안을 받아들이는 대가로 제나(안희연 분)에게 엘을 언급해 보는 이들의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이날 엘과 트로이 사이의 악연이 수면 위로 드러났다. 엘은 트로이의 표절 문제로 코튼캔디의 데뷔에 차질이 생기자 이를 알려 트로이를 스타피스에서 방출되게 만든 장본인이었다. 엘은 거듭 자신을 찾아와 붙잡는 제나를 끌고 트로이에게 갔다. 엘과 트로이는 서로 날카로운 말들과 함께 분노를 표출했지만, 엘은 옛날의 자신만큼 괴로웠으면 좋겠다는 트로이의 말에 점차 창백해지면서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결국 엘은 코튼캔디와 연을 완전히 끊고자 트로이의 요구에 따라 자신이 탈퇴한 그룹 킬라의 연습실에 들어섰다. 엘은 킬라의 커피 심부름까지 하며 그들의 냉소적인 시선과 태도를 묵묵히 견뎌내는 듯 보였다. 그러나 엘은 작은 고시원 방 안에서 코튼캔디의 기사를 보다 끝내 눈물을 흘려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엘은 코튼캔디에 대한 마음을 숨긴 채 엘이 킬라의 백업 댄서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제나와 다시 한번 팽팽한 대립을 펼쳤다. 그는 이런 걸 원한 게 아니었다는 제나에게 “또다시 방해하고 싶어질 땐 기억해 둬. 지긋지긋한 너희들 떼어내려면 이보다 더한 짓도 할 수 있는 게 나란 거”라며 모진 말들을 뱉어냈고, 코튼캔디와 더 이상 함께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선명하게 나타냈다.

엑시는 캐릭터의 감정 변주를 촘촘히 짚어내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빛냈다. 엑시는 트로이나 제나와의 대화에서 날선 말투와 눈빛으로 뜨거운 대립각을 세웠을 뿐만 아니라, 슬픈 감정을 섬세한 눈물 연기로 그려내며 입체적인 캐릭터를 완성했다. 이처럼 ‘엘’ 역에 완벽히 스며들어 극의 중심에서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인 엑시가 그려나갈 이야기에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한편, 엑시를 비롯해 안희연, 곽시양, 김민규 등이 출연하는 JTBC 월화드라마 ‘IDOL [아이돌 : The Coup]’은 매주 월, 화 밤 11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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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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