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기관 ‘팔자’에 1%대 하락 마감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 속에 1%대 하락 마감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발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발생 소식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26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과 비교해 43.83포인트(-1.47%) 내린 2,936.44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50포인트(0.18%) 높은 2947.46로 상승 출발했지만 금세 하락으로 전환한 뒤 장 마감까지 하락폭을 키웠다.

수급 주체별로는 개인이 4,948억원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792억원, 3,758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는 하락으로 장을 끝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삼성바이오로직스만 전 거래일보다 2만3천원(2.72%) 오른 87만원으로 상승 마감했다.

반면, 삼성전자(-1.90%), SK하이닉스(-1.70%), NAVER(-1.89%), 카카오(-1.95%), LG화학(-2.44%), 삼성SDI(-0.28%), 현대차(-2.14%), 기아(-2.18%)는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9.77포인트(-0.96%) 내린 1,005.89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은 개인만 홀로 매도했다. 개인이 1,280억원 순매도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405억원, 106억원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엘앤에프(-0.43%), SK머티리얼즈(-2.45%), 에이치엘비(-3.49%)만 하락으로 장을 끝냈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1.43%), 에코프로비엠(0.63%), 펄어비스(2.78%), 카카오게임즈(1.29%), 위메이드(2.84%), 셀트리온제약(2.53%), 씨젠(17.10%)은 상승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3.1원 오른 1193.3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