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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 우려 전망에 베스트바이 급락···중국 기업들 상승세 [뉴욕증시 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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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미국 동부시간 23일 오전 9시 31분입니다. 어제 기술주 단기 조정 이후 프리장에서는 지수들이 많이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추세를 살펴보면 나스닥 100 편입종목 가운데는 2.8% 이상 높은 가격에 거래된 jd닷컴을 비롯해 넷이즈, 핀듀오듀오, 바이두 등 중국기업이 프리장에서 상승률이 비교적 높았습니다.

눈에 띄게 떨어진 종목도 있었는데요. 미국 최대 규모의 가전 유통업체 베스트바이, 티커종목명 BBY가 개장 전 거래에서 10% 이상 급락했습니다.

베스트바이는 실적발표를 하면서 4분기 매출이 예상보다 낮을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는데요. 4분기 사람들의 수요만큼 가전제품 수급이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는 신호가 될 수 있습니다. 최근 미국 상황 살펴보면 소비가 기존 비관적 전망보다 계속 좋게 나오고 있거든요. 단적으로 보면 미국 유명 백화점 메이시스가 지난해 크게 줄였던 추수감사절 퍼레이드도 예년만큼 화려하게 계획하고 있고요. 코로나에도 소비 수요가 견조한 상황에서 나온 베스트바이의 공급 우려 전망이 투자 심리를 떨어뜨린 것으로 분석됩니다.

다른 부분들도 살펴보죠. 백악관은 5천만 배럴 분량의 전략비축유를 방출하겠다는 계획을 오늘 발표할 계획입니다. 미국 뿐 아니라 동맹인 우리나라와 일본, 인도도 이같은 계획에 동참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현재 세계 일일 원유 수요가 1억 배럴이 조금 넘는 것으로 추산되고요. 골드만삭스는 앞서서 전략비축유가 6천만 배럴까지 나온다면 연말 90달러로 점쳤던 브렌트유 전망치를 87달러로 낮출 수 있다고 한 바 있습니다.

그러니까 미국은 석유 공급 문제를 완화하면서 유가와 천연 가스 가격을 잡겠다는 전략인데, 문제는 역시 원유 가격이 떨어지는 것을 싫어하는 산유국들의 대응전략입니다. 이미 OPEC 내 관계자들을 통해 미국 측이 원유를 풀어서 가격을 낮추면 오펙 회의에서 증산을 재검토하는 식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힌 바 있고요. 현재 유가는 서부텍사스산중질유 WTI 기준 전날보다 1.37% 오른 배럴당 77.8달러에 거래되고 있고 천연가스는 5.4% 이상 상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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