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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외환경은 요동치는데…KDI는 여전히 ‘느긋’

내년 경제성장률 KDI 3.0%, 하나·현대硏 2.8%
KDI "물가 오른다고 금리 올리면 경기 더 나빠져
반면 한은"당분간 높은 물가상승률 지속"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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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책연구기관 KDI가 내년 우리 경제성장률을 3.0로 유지했습니다.

KDI의 분석은 보통 우리 정부가 경제상황을 인식하는 데 반영됩니다.

다른 연구기관들이 글로벌 공급망이나 인플레이션 문제처럼 성장에 부담을 주는 악재들에 주목하고 있는데,

KDI만 유독 느슨한 전망을 내놓은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보도에 강미선 기자입니다.

<기자>
3.0%.

국책연구기관 KDI가 바라본 내년 우리나라 GDP 성장률입니다.

국제통화기금 IMF 전망치보단 낮지만 우리나라 민간연구기관들의 전망치보단 높습니다.

KDI는 내년 하반기부터는 국제 공급망 불안에서 빠져나갈 것이라며 내년 성장률을 상반기 전망과 똑같이 유지했습니다.

하지만 민간연구기관들의 생각은 다릅니다.

하반기에도 공급망 불안이 이어지고 글로벌 고물가가 성장률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놨습니다.

[주원/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 기저효과가 없어지면서 성장률이 떨어지는 건 당연하거든요. 아직은 코로나도 끝난 게 아니고 (금리) 인상 기조는 여전히 유효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중호/하나금융경영연구소 소장: (위드 코로나로) 상반기에 효과가 눈에 띄겠지만 하반기로 갈수록 둔화되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봅니다. 금리 같은 경우도 기본적으로 내년에 최소(인상) 2번은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KDI는 물가 상승과 금리 인상에 있어서도 다소 느긋한 모습입니다.

[정규철/KDI 경제전망실장: 한국이 조금은 일찍 (금리인상을) 시작했고 11월에 올리게 된다면 또 속도도 상당히 다른 국가에 비해서는 빠르다고 평가를 할 수 있겠습니다.그렇게 빠른 물가 상승이 단기간에 발생할 것으로는 보고 있지 않습니다.]

반면 한국은행은 공급과 수요 측이 맞물려 물가 상승이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며 금리 인상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물가를 잡아야 하는 한국은행과 경제를 살려야 하는 정부의 신경전이 계속되고 있는 것입니다.

국내 경제 상황에 통찰력을 보여줘야 하는 기관들의 전망이 엇갈리면서, 내년 경제 상황의 불확실성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강미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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