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프리미엄 세단이 국내 시장에서 기지개를 켜고 있다.
롤스로이스모터카는 10일, 뉴 블랙 배지 고스트(Black Badge Ghost)를 아시아 태평양 지역 최초로 국내에 출시했다고 밝혔다.
롤스로이스 측에 따르면 블랙 배지는 순수한 럭셔리 스타일과 엔지니어링의 정수를 보여주는 롤스로이스 최초의 정규 비스포크 라인업이다.
지난 2016년 제네바 모터쇼에서 레이스와 고스트를 통해 처음 공개됐으며, 2017년에는 블랙 배지 던, 2019년에는 블랙 배지 컬리넌이 선보이며 블랙 배지 라인업이 완성됐다.
롤스로이스는 최상위 고객의 새로운 삶의 방식에 대응해 블랙 배지를 도입했으며, 블랙 배지 라인업은 현재 전 세계 롤스로이스 주문의 27%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에 국내 출시한 뉴 블랙 배지 고스트는 2020년 선보인 뉴 고스트를 기반으로 재설계된 모델로, 새로운 디자인 철학과 더욱 강력한 주행 성능 그리고 블랙 배지 모델만의 특별한 실내외를 갖춘 가장 순수하고 가장 진보한 블랙 배지 제품이다.
먼저, `축소`와 `본질`로 정의하는 롤스로이스만의 디자인 철학 `포스트 오퓰런스(Post Opulence)`가 블랙 배지만의 방식으로 표현됐다.
외관 색상은 자동차 산업 역사상 가장 깊고 어두우며 강렬한 블랙으로 마감했으며, 여기에 네온 색상의 코치 라인을 더해 블랙 배지만의 현대적인 느낌을 강조했다.
롤스로이스를 상징하는 환희의 여신상과 판테온 그릴 또한 새로운 크롬 마감으로 더욱 어둡고 강렬한 인상을 준다.
블랙 배지만의 스타일로 디자인된 21인치 비스포크 복합 소재 휠은 총 44겹의 탄소 섬유층으로 이루어진 배럴, 3D 단조 제조된 알루미늄 허브, 항공우주 등급 티타늄 잠금 장치로 강력한 강성을 만든다.
실내는 터키색 가죽과 조화를 이루는 블랙 인테리어 등 투톤 색상 조합으로 강렬한 분위기를 연출하며, 정밀하게 제작된 첨단 럭셔리 소재가 고급감을 극대화한다는 평가다.
실내 표면 가장 윗부분에 사용된 블랙 볼리바르 비니어는 테크니컬 파이버를 위한 어두운 토대를 형성하며, 레진 코팅 탄소 섬유와 금속 코팅 섬유로 짜여진 다이아몬드 패턴이 3차원적인 시각 효과를 만들어낸다.
뉴 블랙 배지 고스트는 더욱 강력해진 주행 성능을 구현했다.
롤스로이스 고유의 알루미늄 스페이스 프레임 아키텍처가 롤스로이스만의 `매직 카펫 라이드` 승차감을 제공하며, 사륜 구동, 사륜 조향, 플레이너 서스펜션 시스템이 적용됐다.
이를 통해 6.75L 트윈 터보 V12 엔진은 뉴 고스트보다 29마력 추가된 최고출력 600마력, 5.1kg·m이 더해진 최대토크 91.8kg·m의 주행 성능을 발휘한다.
특히 로우(Low) 버튼을 누르면 가속 페달을 90% 이상 밟았을 때 기어 변속 속도가 50% 더 빨라져 강력하면서도 쾌적한 가속능력을 제공한다는게 롤스로이스 측 설명이다.
롤스로이스 뉴 블랙 배지 고스트의 판매 가격은 5억 5,500만 원(VAT포함)부터 시작한다.
아이린 니케인 롤스로이스모터카 아시아 태평양 지역 총괄은 "지난달 28일 성공적인 글로벌 출시 이후 몇 주 지나지 않아 뉴 블랙 배지 고스트를 한국에 선보이게 돼 기쁘다"며 "가장 중요한 시장 중 하나인 한국에서 아시아 태평양 지역 최초로 이 새로운 모델을 만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