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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기업, 구인난에 채용 조건 완화 [글로벌 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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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기업, 구인난에 채용 조건 완화
CVS헬스, 채용 공고서 고교 졸업 요건 삭제
美 주간 실업보험청구 26만9천명...팬데믹 이후 최저


미국 기업들이 구인난을 해소하기 위해 채용 조건을 대폭 완화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근 미국에서는 임금이 오르고 구직 요건이 완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팬데믹 이후 심각한 구인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를 두고 월스트리트저널은 기업들이 직원들을 채용하기 위해 본격적인 조치에 돌입했다고 밝혔습니다.

대형 약국 체인점인 CVS헬스의 경우에는 올해 신입사원 채용 공고에서 고교 졸업 요건을 삭제했고, 미용제품 소매업체 더바디샵은 구직자들에 대한 학력 요건과 신원조회 절차를 전면 폐지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기업들의 노력이 최근 고용 시장에 긍정적으로 반영됐는지 지난 주 발표된 주간 실업보험 청구건수 역시 팬데믹 이후 최저치를 경신한 상태입니다. 앞서 미국 노동부는 지난 주 실업보험 청구건수가 26만 9천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월가 예상치였던 27만 5천명 보다 낮았고, 지난 주 발표된 청구건수 보다도 약 1만명 가량 줄어든 수준이었습니다.

한편 전문가들은 지난 6일 발표된 미국의 비농업 고용 지표를 통해서도 고용시장의 회복세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주 미국 노동부는 10월 비농업 부문 고용이 총 53만 1천명 증가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는 9월에 비해서도 대폭 늘어난 수준이었고, 월가 예상치 45만명도 웃돈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를 두고 월스트리트저널은 고용시장의 안정적인 회복세가 보인다며 이같은 추세가 연말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다고 진단했습니다. 다만 고용시장 회복에도 불구하고 높은 물가 상승률이 미국인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면서 인플레이션 압박을 해소하기 위한 연준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평가했습니다.


美, 8일부터 해외 입국 제한 조치 완화
CNBC “여행주 부상…집콕주 매도세”
화이자 “알약 치료제, 중증화율 89% 감소”
짐 크레이머 “펠로톤, 아직 팔지 않았다면 매도 시점 고려”


미국이 오는 8일부터 유럽과 중국 등 33개 국민을 상대로 했던 입국 제한 조치를 완화합니다. 앞서 미국은 영국과 아일랜드, 유럽연합 소속 26개국, 중국, 인도, 이란,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에 14일 이내에 머문 적이 있는 외국인의 입국을 제한해왔습니다. 앞으로는 백신 접종 완료 증서와 코로나 음성 검사 결과를 지참한다면 그동안 제한을 받았던 18세 이상 외국인들의 미국 입국이 가능해집니다.

이러한 조치 해제는 18개월 만으로, 가디언즈 등 외신들은 뉴욕행 항공 수요가 폭증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영국 항공사 버진 애틀랜틱은 미국의 발표 이후 뉴욕을 향한 미국 항공 수요가 600% 폭증했다고 밝혔고, 델타 항공 CEO는 "여행 맹공이 한꺼번에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CNBC는 코로나 완화로 관광과 엔터 산업이 회복됨에 따라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에도 변화가 생긴다고 현지시간 6일 보도했습니다. 항공, 관광, 엔터 주식으로 매수세가 집중되는 반면 ‘집콕주’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익스피디아 주가는 지난 주말 15%, 부킹홀딩스도 7% 올랐습니다. 에어비앤비도 13%로 크게 급등했습니다. 델타, 아메리칸항공, 사우스 웨스트 항공 등이 10% 이상씩 올랐고, 우버나 리프트 등 차량 공유 업체들도 수혜를 입었습니다. 9월부터 영화 연극 티켓 판매도 늘면서 라이브네이션이나 이벤트브라이트 등도 각각 15%, 5% 상승했습니다.

이러한 랠리에는 화이자가 자사 알약 치료제가 중증화율을 90% 가까이 줄인다고 밝힌 점도 작용했습니다. 89%는 가장 먼저 사용 승인을 받은 머크의 경구용 치료제보다 2배 가량 높은 수치인 만큼 시장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또한 FDA 전 국장이자 화이자 이사인 고틀리브는 "내년 1월 쯤 미구거 팬데믹이 종료될 수 있다"고 덧붙이면서 투자 심리를 부추겼습니다.

한편 펠로톤은 이러한 흐름 속에 예상보다 큰 분기 손실을 보고하면서 금요일 장에서 35% 폭락하여 작년 6월 이후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넷플릭스, 줌, 도어대시와 같은 다른 대표 집콕주들도 지난주 평균 5~6% 대의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CNBC 방송의 짐크레이머 역시도“아직 펠로톤 주식을 팔지 않았다면 다음 고점에서 팔 준비를 해야할 수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 염색되는 샴푸, 대나무수 화장품 뜬다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전가은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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