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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사업부 침체 롯데쇼핑…3분기 영업익 전년비 73.9%↓

희망퇴직 비용·재난지원금 제외 여파에 부진
백화점·마트·전자전문점 등 모두 역성장
오프라인 점포 구조조정 마무리 및 재무구조 개선
"롯데온만 할 수 있는 서비스로 사업 반전" 내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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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희망퇴직으로 인한 일회성 비용과 매출 감소 등의 여파로 롯데쇼핑의 전 사업 부분이 침체에 빠졌다.

롯데쇼핑은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3.9% 줄어든 289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4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대비 2.4% 감소한 4조 66억 원, 당기순이익은 3,058억 원을 기록했는데, 홍콩 법인 청산으로 법인세 수익이 발생한 결과다.

백화점이 명품과 스포츠 분야를 중심으로 매출 증가세를 이어갔지만, 롯데마트와 슈퍼가 재난지원금 사용처에서 빠지고 해외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한 점이 발목을 잡았다.

사업별로 살펴보면 롯데백화점의 경우 영업이익 210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해외패션(18.3%), 남성스포츠(10.8%) 등 기존점 매출이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희망퇴직 비용(600억 원) 및 신규점(동탄점,타임빌라스 등) 오픈에 따른 판관비 증가(+29.6%)가 부담으로 작용했다.

롯데마트는 영업이익이 17.8% 줄어든 120억 원, 매출은 1조 4,810억 원을 기록하며 8.4% 역성장했다.

판관비를 5.0% 줄이는데 성공했지만, 5차 재난지원금 사용처 제한 영향으로 기존점 매출 부진이 치명적이었다.

전자제품전문점의 경우 영업익 9.0% 감소한 510억 원, 슈퍼사업은 6.7% 증가한 30억 원으로 집계됐다.

하이마트는 7월 폭염으로 에어컨 판매가 늘고, 모바일 신제품 출시에 힘입어 매출이 성장했으나, 8월 이후 백색가전 판매 부진이 매출을 끌어내렸고, 롯데슈퍼는 판관비 절감(-10.2%) 및 부진점 구조조정 효과로 영업이익 소폭 증가했다.
롯데온
롯데홈쇼핑은 방송수수료와 신사업운영비 부담으로 영업이익(240억 원)이 20.0% 줄었고, 롯데컬처웍스는 320억 원 적자를 이어갔지만 사업 효율화와 임차료 감면 덕분에 손실 폭을 줄이는 데 성공했다.

그룹 디지털 역량을 집중한 e커머스 사업은 460억 원 적자를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280억 원 적자) 대비 규모가 확대됐다.

매출 확대를 위한 광고판촉비가 늘었고, 물류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되는데, 백화점·마트·롭스 사업부의 온라인 사업 주체를 통합하는 과정도 영향을 끼쳤다.

롯데쇼핑은 지난해부터 진행한 오프라인 점포 구조조정이 마무리됐고, 온라인 사업 도약을 위한 구축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한샘, 중고나라 등을 인수해 사업 경쟁력을 키우고, 월드타워 지분을 매각하는 등 재무구조 개선도 이뤄냈다고 평가했다.

이를 바탕으로 사업부별 전략을 내왔는데 먼저 백화점 경우 공격적인 리뉴얼을 단행하는 한편, 롯데만의 차별화된 콘텐츠를 개발하겠다고 다짐했다.

롯데마트는 식품에 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이커머스 사업부와의 협업 극대화를, 슈퍼 사업부는 강력한 구조조정과 함께 물류·시스템 혁신을 목표로 내걸었다.

온라인 사업에 있어서도 "롯데ON만 할 수 있는 계열사 융합 서비스를 제대로 해 보겠다"며 "품질 중심 초신선 그로서리 서비스를 통해 기존 열세였던 마트 온라인 사업의 반전"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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