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3부 리그 축구경기 도중 총격이 발생해 원정팀 감독이 총에 맞는 일이 벌어졌다.
1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언론과 AP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서부 멘도사에서 열린 우라칸 라스 에라스와 페로카릴 오에스테의 축구경기 후반전 중에 관중석에 있던 홈팀 우라칸 팬들 사이에 총격이 벌어졌다.
경기장에서 선수들을 지휘하던 페로의 마우리시오 로메로 감독이 팔에 총을 맞아 병원에 실려 갔다. 감독은 위험한 상태는 아니라고 팀은 밝혔다.
현지 언론의 당시 영상에 따르면 경기 도중 총성이 울리면서 경기가 일시 중단됐고, 선수들이 영문을 몰라 그라운드에서 서성이는 사이 터치라인 바깥에 있던 로메로 감독이 총을 맞고 쓰러진다.
놀란 선수와 심판들이 일제히 그라운드 밖으로 대피하는 모습도 카메라에 고스란히 잡혔다.
경기는 그대로 중단됐다.
우라칸은 총격을 벌인 팬들을 비난하며 "진짜 팬들이 돌아올 수 있게 팀에 해를 끼치는 자들은 물러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