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회사 이름을 메타(Meta)로 변경한 가운데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으며 폭등한 가상화폐가 있어 화제다.
31일(현지시간) 미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메타버스 플랫폼 기반의 디센트럴랜드(MANA)가 일주일 사이 300% 넘게 올랐다"면서 "페이스북이 지난 28일(현지시간) 사명을 메타로 바꾼 것이 가격 상승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디센트럴랜드(MANA)는 NFT(대체불가토큰)를 적용한 블록체인 기반의 가상부동산 거래 메타버스다.
디센트럴랜드(MANA) 이용자는 가상화폐를 통해 게임 내의 땅인 랜드(Land)를 사고 팔 수 있으며, 각종 부동산 거래를 통해 얻은 수익을 직접 가져갈 수도 있다.
이를 두고 배리 실버트(Barry Silbert) 그레이스케일 창업자는 "탈중앙화 메타버스에서 땅을 사고 싶다면 디센트럴랜드(MANA)에서 시작해야 된다"며 지난 30일(현지시간) 디센트럴랜드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다만 지난주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으로 디센트럴렌드(MANA)는 오전 8시 45분 코인데스크 기준 전장 대비 17.89% 하락한 2.86달러에 거래 중이다.
한편 포브스는 페이스북이 회사 이름을 메타(Meta)로 변경한 영향으로 당분간 메타버스 관련 가상화폐에 대한 관심이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지난 28일(현지시간)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는 "페이스북은 앞으로 소셜미디어 기업이 아닌 메타버스 기업으로 재탄생할 것"이라며 "메타버스 관련 사업을 대폭 늘릴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데니스 비노쿠로프(Denis Vinokourov) 시너지 캐피탈 수석 전략가는 "페이스북의 리브랜딩 전략으로 인해 메타버스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졌다"면서 "메타버스 가상화폐의 대표주자로 꼽히는 디센트럴랜드(MANA)의 가격이 더욱 오를 가능성이 생겼다"고 평가했다.
디센트럴랜드(MANA)는 2017년 ICO(가상자산 공개)를 통해 약 2,000만 달러(약 240억 원)를 모금하며, 2019년 공식 출시 된 바 있다.
디센트럴랜드는 31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 기준 올해 들어 3,137.42% 넘게 오르며 시가총액 63억 달러(약 7조 3,962억 원)를 돌파한 상태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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