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G20 참석차 로마行…7박9일 유럽순방 돌입

문재인 대통령이 오늘(28일) 오전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 등 7박 9일간의 유럽 순방 일정을 위해 출국했다.

문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첫 공식일정으로 교황청을 방문해 프란치스코 교황과 면담할 예정이다. 이날 면담에서는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진전과 함께 교황의 북한 방문 등이 논의될 전망이다.

문 대통령의 교황청 방문은 2018년 10월에 이어 두 번째로, 당시 프란치스코 교황은 문 대통령의 방북 제안에 "북한의 공식 초청장이 오면 갈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또 G20 정상회의 참석을 통해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회복 등을 위한 공조 방안을 주요국 정상과 논의하기로 했다.

이어 11월 1~2일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리는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 참석하고 헝가리를 국빈 방문한다.

특히 COP26에서 문 대통령은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8년 대비 40% 감축하겠다는 내용의 `2030 국가 온실가스감축목표(NDC)`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헝가리 국빈 방문에서는 헝가리 선박 사고 희생자 추모 공간을 찾는 일정 등이 예정돼 있다.

이어 체코, 슬로바키아, 폴란드, 헝가리로 구성된 유럽 내 지역 협의체인 비세그라드 그룹 정상회의 일정 등을 소화한 뒤 다음 달 5일 귀국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