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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배터리·수소…세일즈 외교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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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내일 유럽 순방길에 오릅니다. 넉달 만에 다시 유럽 순방에 나서는 것인데요.

G20과 COP26 정상회의 참석에 이어 헝가리 국빈방문까지 7박 9일동안 전기차와 배터리, 수소 등 세일즈 외교전이 펼쳐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유럽 순방을 정원우 기자가 먼저 짚어드립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유럽을 찾는 것은 지난 6월 G7 정상회의 이후 넉달 만입니다.

이탈리아와 영국을 거쳐 국빈 방문하게 될 헝가리는 유럽 공급망의 핵심 국가입니다. 자동차와 의약품, ICT 등 글로벌 기업들의 생산기지이면서 특히 체코, 슬로바키아, 폴란드와 함께 지역협력체 ‘비세그라드 그룹(V4)’을 구성하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 비세그라드 그룹과 비즈니스 포럼, 정상회의, 양자 회담 등 광폭의 세일즈 외교에 나섭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10월 22일 춘추관 브리핑) : 비세그라드 그룹은 EU 내에서 두 번째로 큰 교역대상이자 최대 수출시장으로, 이번 방문을 통해 전기차, 배터리 등 미래 유망산업 분야에서의 호혜적 협력을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비세그라드 그룹은 우리나라 650여개 기업이 진출해있는 핵심 투자처이기도 합니다. 전기차, 배터리 외에도 디지털, 바이오, 인프라 등에서도 협력 논의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헝가리 방문에 앞서 G20과 COP26 계기로도 다양한 세일즈 외교가 기대됩니다. 앞선 G7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정상들이 대면 참석을 예정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청와대는 "양자 회담을 요청해온 나라들이 상당수가 된다"면서도 구체적인 회담 일정에는 말을 아꼈습니다.

지난 G7 정상회의 당시 문 대통령은 영국, 스페인, 오스트리아 3개국을 돌며 7차례의 크고 작은 양자 회담을 소화했습니다. 반도체와 배터리, ICT, 수소 등 우리 기업들의 수출 기회를 늘리고 백신, 신재생에너지 등에서 협력을 얻어낸 바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정원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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