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1일부터 시작 예정인 단계적 일상회복과 관련해 `적용 기간에 1~2년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속도감있는 단계적 일상회복보다는 차근히 진행해야 제대로 된 일상회복이 된다는 이야기다.
정부는 25일 열린 `코로나19 단계적 일상회복 이행계획` 공청회를 통해 단계적 일상회복 방안을 발표하고, 토론을 통해 각 계층을 대표하는 패널과 의견을 교환했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단계적 일상회복이란 단어를 꺼냈을 때 상당히 긴장했고, 아무리 일상회복이라 해도 2020년 이전으로 돌아가는건 아니다"라며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가자는게 아니라 우리가 안전하게 살아가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갑 교수는 "의료체계와 방역체계에 반드시 투자가 더 이뤄져야 한다"며 "갈길이 먼데, 단계적 일상회복이 3~4개월만에 마친다고 생각하면 안되고 적어도 최소 6개월 이상, 1~2년의 긴 시간동안 점진적으로 갈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박건희 경기도 감염병관리지원단장은 "중환자실 병상 가동률에 대한 언급만 돼있지 얼마만큼의 병상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 없다"며 "계획에선 역학대응의 중요성은 이야기했지만 인력충원과 역학대응의 질관리가 드러나지 않아 아쉽다"고 말했다.
박건희 단장은 "현재 수도권 역학조사 인력 소모가 극심한 상황"이러며 "보건부문에서 독박대응이 되지 않도록 보건소 인력에 관한 문제를 제대로 정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단계적 일상회복 1차 개편이 시작되면 음식점과 카페는 시간제한 없이 온종일 이용할 수 있고, 사적모임은 접종자 구분 없이 10명까지 가능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