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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의 계절 온다"…주가로 화답한 '하이브' [박해린의 뉴스&마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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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2-14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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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박해린 증권부 기자와 함께 하는 뉴스&마켓 시간입니다.
    박 기자, 어제 다뤘던 제이콘텐트리, NEW가 오늘도 강세를 보였습니다.
    오늘도 시장이 주목할 만한 종목 다뤄주시죠.
    <기자>
    네, 오늘은 하이브를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BTS가 다음 달 2년 만에 미국에서 오프라인 콘서트를 엽니다.
    오는 11월 27~28일, 12월 1~2일 총 4차례에 걸쳐 진행되는데, 이미 표는 전체 매진됐습니다.
    공연장은 최대 10만명 이상 수용할 수 있는 곳인데 본 예매로 넘어가기도 전에 매진된 건 물론이고요.
    공연장에 못 들어오는 팬들을 위해 온라인 공연장 티켓도 따로 판매했는데 이 또한 조기에 매진됐습니다.
    <앵커>
    글로벌 아티스트로서 인기를 실감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저도 가보고 싶은데요. 티켓 가격은 얼마나 합니까?
    <기자>
    본래 콘서트 티켓 원가는 75달러, 우리 돈 8만8,000원 수준에서 최대 450달러인데요.
    이미 이 가격으론 당연히 못 구하고요.
    저도 궁금해서 티켓을 재판매하는 사이트에 들어가봤더니
    보시다시피 현재 VIP석의 경우 1만5,000달러 넘게 치솟은 상황이었습니다.
    <앵커>
    우리 돈으로 1,800만원에 육박하네요.
    혹시 국내에서는 콘서트 안 합니까?
    <기자>
    국내에서도 합니다. 다만 국내에선 온라인으로 진행됩니다.
    이번주 일요일에 진행되고요.
    그리고 오늘 반가운 소식이 또 들려왔습니다.
    방탄소년단(BTS)이 미국에서 열리는 음악 축제인 `징글볼 투어` 무대에 오르기로 한 건데요.
    징글볼 투어는 미국 최대 라디오 네트워크인 `아이하트라디오`에서 매년 연말 개최하는 음악 축제입니다.
    BTS는 12월 3일 무대에 설 예정입니다.
    이렇게 BTS가 올 겨울 글로벌 팬심을 강타할 것이란 기대감에 오늘 외국인과 기관의 자금이 함께 들어오며 하이브의 주가는 6%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앵커>
    시장에서 올 겨울은 BTS의 계절이 될 것 같다는 말이 나올 수밖에 없네요.
    BTS는 바쁘겠지만 팬들은 굉장히 설레고, 투자자들은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키울 것 같스빈다.
    <기자>
    일단 3분기 실적을 보면, 한국투자증권은 하이브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전년 대비 85%, 76%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삼성증권은 각각 79%, 69% 증가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사실 두 증권사 모두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인 750억원을 소폭 밑돌 것으로 봅니다.
    3분기에는 대형 콘텐츠가 부재한 탓도 있고 상반기 발생한 일회성 비용이 인식된 것도 영향을 줬기 때문입니다.
    다만, 앞서 설명드린 콘서트 일정들은 모두 4분기에 집중됐죠.
    증권사들은 남은 4분기에 주목하라고 조언합니다.
    <앵커>
    콘서트 수익 등이 실적에 반영되는 4분기에 집중하라는 거군요.
    <기자>
    네, 또 하이브에는 BTS만 있는 건 아니죠.
    내달에는 세븐틴의 국내 콘서트 등도 예정돼 있습니다.
    또 4분기에는 앨범 판매 성과도 기대됩니다.
    오는 22일 컴백하는 세븐틴은 예약 판매 첫날 이미 선주문량 141만장을 돌파했고,
    엔하이픈은 지난 12일 첫 정규 앨범을 출시했는데 선주문량이 약 93만장에 달했습니다.
    또 팬 플랫폼 시장의 양대 축이었던 네이버의 `브이라이브`와 하이브의 `위버스`가 통합 초읽기에 돌입하면서 업계 최대 규모의 팬 플랫폼이 탄생할 예정이란 점도 투자포인트입니다.
    케이프투자증권은 "브이라이브와 합병은 플랫폼의 영향력을 강화시킬 것"이라며 "위버스의 매출액은 올해 3,000억원에서 2023년 7,000억원으로 성장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증권사들이 4분기까지 종합한 연간 실적 전망치를 살펴보면, 증권업계에선 올해 하이브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54%, 43%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앵커>
    꾸준한 실적 성장세가 예상되는군요.
    위버스와 브이라이브의 통합플랫폼은 언제 출범할 전망입니까?
    <기자>
    내년 출범할 예정입니다.
    또 위버스 효과로 하이브는 메타버스 관련주로 꼽힙니다.
    지난주 국내 첫 메타버스 상장지수펀드(ETF) 4종목이 상장하면서 메타버스 관련주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네 종목 모두 하이브를 담고 있습니다.
    많게는 10%, 적게는 8.6%까지 하이브의 비중이 상당히 높다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메타버스주로도 엮이는군요.
    기대감이 높을 수밖에 없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목표주가까지 정리해 주시죠.
    <기자>
    증권사들이 보는 평균 목표주가는 37만원입니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여전히 50만2,000원까지 보고 있고,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등은 38만원 제시하고 있습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박해린 증권부 기자와 오늘도 시장 이슈 꼼꼼히 살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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