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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매매 때문?...달라진 동학개미 "줍줍 보다 줍"

코스피, 6개월만에 '3,000선' 붕괴..1.9% 하락
코스닥도 2.83% 급락
개인투자자 순매수세 둔화...'빚투' 최고수준에 늘어나는 반대매매 영향
"저가매수 보다 손절,차익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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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연이은 악재로 1.9% 하락하며 6개월 만에 3,000선이 붕괴됐다.
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7.01포인트(1.89%) 하락한 2,962.17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발 헝다그룹 사태와 미국 테이퍼링 이슈, 조기 금리 인상 우려에 더해 미국 나스닥이 2.14% 폭락하면서 국내 증시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장중 2,940.59까지 하락했던 코스피는 장 마감을 앞두고 소폭 하락하며 2,960선에 거래를 마감했다.
수급 주체별로는 외국인이 6,235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과 기관이 각각 3,580억원, 2,325억원 순매수했다.
코스피가 급락할 때마다 1조원 대의 순매수로 대응하던 개인투자자들의 힘이 빠지는 모습이 역력하다. 연초에 지수 3천선을 돌파한 뒤 3월말에 붕괴되면서 저가매수에 나섰던 것과는 온도차이가 느껴진다.
9월 중순 현재 개인투자자의 주식 신용융자 잔고는 25조7천억원으로 2020년 3월에 비해 4배 가까이 불어났다. 8월 들어 신용매매 관련 반대매매 일평균 금액이 84억 8천만원으로 전달에 비해 2배 이상 늘어나자 지난달 27일 금융감독원도 소비자 주의 경보를 발령한 바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모두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삼성전자(-1.37%), SK하이닉스(-2.10%), NAVER(-3.01%), 삼성전자우(-2.65%), 삼성바이오로직스(-7.20%), LG화학(2.99%), 카카오(-4.72%), 삼성SDI(-3.82%), 기아(-0.64%) 등 상위 종목 모두 하락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외국인의 순매도가 집중되면서 `7만전자`까지 위태로운 상황까지 내몰렸다.
코스닥은 3% 가까이 폭락했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27.83포인트(2.83%) 떨어진 955.37에 거래를 마쳤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2,332억원 순매도했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106억원과 1,375억원을 순매수했다.
상대적으로 규모가 적은 중소형주와 기술주가 포진된 코스닥에서는 개인의 손절매성 물량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일부 코스닥 상장사의 대주주들이 주식을 담보로 빌린 돈을 갚지 못해 이에 따른 반대매매까지 늘어나고 있다. 이래저래 개인투자자가 코스닥을 기피하고 있는 셈이다.
원·달러 환율은 보합에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과 동일한 1,188.70원에 종가가 결정됐다.
(사진=연합뉴스/2021년 3월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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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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