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노벨생리의학상은 온도와 촉각 수용체를 발견한 두 미국 과학자가 받았다.
4일 노벨위원회는 데이비드 줄리어스 미국 샌프란시스코 캘리포니아대 생리학과 교수·아르뎀 파타푸티안 미국 스크립스연구소 신경과학과 교수를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로 발표했다.
위원회는 수상자 발표를 통해 "올해 생리의학상은 더위,추위,촉각을 감지하는 온도와 촉각 수용체를 발견한 2명의 과학자에게 수여한다"며 "일상에서 이런 감각을 당연하게 여기지만, 이런 신경 자극이 어떻게 시작되는지에 대한 문제는 이들이 해결했다"고 밝혔다.
줄리어스 교수는 피부 밑에 있는 온도 수용체를 발견하기 위해 고추의 캡사이신을 활용했으며, 파타푸티안 교수는 압력 감지 세포를 활용해 피부나 장기 수용체가 기계적 자극에 반응하는 매커니즘을 발견했다.
황선욱 고려대의대 생리학교실 교수는 대한민국의학한림원 노벨생리의학상 기자간담회를 통해 "올해 수상자는 우리 몸에서 센서 역할을 하는 분자와 관련한 사실을 처음 발견한 사람이기도 한데, 해당 수용체는 캡사이신에 의한 매운맛이나 통증도 감지한다"며 "이렇게 우리 몸의 오감과 관련해 계속해 생리의학상 수상자가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유력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거론됐던 mRNA 백신 관련 핵심 기술을 개발한 커털린 커리코 독일 바이오엔테크 수석부사장과 드루 와이스먼 미국 펜실베이니아 의대 교수에 대해서는 `화학상을 받을지도 모른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