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평가가 한주 만에 반등했다. 추석기간 있었던 유엔총회 참석의 영향으로 외교 부문 긍정평가가 크게 늘었다.
한국갤럽이 9월 다섯째주 전국 만18세 이상 1,002명에게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해 물어본 결과 `잘한다`는 긍정평가는 추석 전인 9월 셋째주보다 2%p 오른 38%를 기록했다.
긍정평가는 직전 조사에서 30%대 중반 수준으로 급락했다가 다시 반등했다. 긍정평가자들은 그 이유로 `외교/국제관계`(24%)를 가장 많이 꼽았다. 추석 연휴 기간 뉴욕에서 열린 유엔총회 참석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장기간 긍정평가 이유 1위를 차지해왔던 `코로나19 대처`(23%)는 2순위로 밀렸고 `북한 관계`(6%)가 뒤를 이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라는 부정평가는 같은 기간 3%p 내린 54%를 기록했다. 부정평가자들은 그 이유로는 `부동산정책`(33%)을 가장 많이 꼽았고 `경제/민생문제 해결 부족`(11%), `북한 관계`(8%)를 지적했다.
한편 문 대통령의 취임 5년차 2분기(2021년 7~9월) 평균 직무 긍정률은 39%로 직선제 부활 이후 역대 대통령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갤럽 측은 집계했다. 같은 시기 김대중 전 대통령 26%, 이명박 전 대통령 25%, 노무현 전 대통령은 24%였다.
9월 다섯째주 정당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에 다시 우세를 보였다. 민주당은 지난 조사보다 1%p 오른 33%, 국민의힘은 3%p 내린 31%를 기록했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은 26%를 보였고 정의당·국민의당·열린민주당이 각각 3%, 그 외 정당/단체의 합이 1%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한국갤럽 자체조사로 지난 9월 28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