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차트를 통해서 이번주 증시를 정리하고 다음주 증시를 전망해보는 차트로 보는 증시 시간입니다.
증권부 지수희 기자 나와있습니다.
<앵커>
이번주 인플레이션 우려 때문에 우리 증시가 충격을 받았던 한주였습니다.
이번주 증시부터 정리주시죠.
<기자>
네, 미국발 인플레 우려가 이번주 내내 우리 시장을 괴롭혔습니다.
이번주로 본다면 지난 화요일에 1차로 충격이 있었습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1.56%까지 치솟으면서 코스피가 1%넘게 하락해 3100선이 깨졌고요.
오늘도 1%넘는 하락세를 보이면서 장중 3천선 아래로 떨어지는 것은 아닌지 가슴을 쓸어내렸던 한주였습니다.
투자자별 매매동향을 보면 이번주 외국인이 8천억원 기관이 1조6천억원 팔았고, 개인이 2조4천억 순 매수하면서 코스피는 3019.18로 다행이 3천선 위에서 마감했습니다.
<앵커>
네 사실 중국의 헝다사태와 9월 FOMC 이후로 지속적으로 불안한 장세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이번주 특히 영향을 줬던 변동성의 원인을 무엇으로 분석하고 있나요?
<기자>
미국의 물가에 대한 인식이 확 바뀌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미 연준은 지금까지 줄곧 물가 상승에 대해 얼마전까지 `일시적`이라는 발언을 해왔는데요.
그런데 최근 인플레이션이 좀 길어질 것으로 기조가 바뀐겁니다.
현지시각으로 지난 28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청문회에서 발언한 내용이 공개됐는데 "인플레 위험이 더 심해질 수 있다"는 내용이 들어있었습니다.
경제 재개 과정에서 병목현상, 그러니깐 코로나로 인한 공급망 대란이 예상보다 크고 오래 지속되면서 인플레 상승 위험이 있다는 내용입니다.
따라서 연준의 금리 인상이 더 빨라질 수 있다는 불안감이 작용했고요.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1.5%까지 상승하면서 미 증시도 타격을 입었고 우리증시도 영향을 받았습니다.
<앵커>
여기에 또 중국 헝다그룹과 관련한 잡음이 계속 들려오고 있는 것도 우리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죠?
<기자>
네, 지난주에 헝다 사태가 끝나지 않았다라고 말씀드리면서 헝다의 디폴트 보다 중국의 부동산 경기 냉각으로 인한 중국경기 침체가 문제라고 말씀드렸는데요.
헝다는 지난 29일 만기였던 560억 규모 달러채권 이자를 이번에도 갚지 못했습니다.
헝다의 이자지급 일정은 앞으로도 계속 남아 있기 때문에 중국 정부가 나서지 않는 한 중국경기 침체 우려가 계속 남아있고요.
이런 상황에 딱히 우리 증시를 들어올릴 만한 호재가 없기 때문에 우리 증시가 변동성이 큰 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앵커>
당분간은 이렇게 안갯속에 있는 것 같은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이는데, 그럼에도 우리 증시를 끌어올릴 만한 요인을 찾아봐야 할텐데요.
전문가들은 무엇을 꼽고 있습니까?
<기자>
네 전문가들은 지금의 불확실성이 사라지고 우리경제의 성장세가 앞으로 탄탄하게 이어질 것이라는 확신이 생겨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지금의 상황이 경기가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는데 금리 인상까지 한다고 하니까 증시가 출렁이는 건데, 금리를 올리더라도 경기가 좋아지면 증시에는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분석입니다.
전문가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오건영 신한은행 IPS부부장 : 헝다사태에서 헝다가 질서있는 디폴트를 하거나 디폴트가 아니라면 구제를 실시해서 중국의 문제가 어느정도 해소되는 방안이 있을 수 있고요. 델타변이 확산세가 완화되면 다시 고용이 살아나면서 미국의 성장이 탄탄하게 나올 수 있습니다. 그래도 여전히 기업의 실적이 좋다는 것이 성장세가 탄탄하고 델타변이 악재들 때문에 일시적으로 눌려있는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습니다.]
<앵커>
네 중국의 사태가 정리되고 결국 델타변이 확산세가 완화되는 것을 기다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네요.
중요한 것은 기업의 실적이 살아나야 한다는 거네요.
<기자>
그래서 3분기 실적이 잘 나와줘야 하는데요.
그동안 2분기 피크아웃 설이 우려로 작용했었는데 2분기를 지나서 3분기 실적이 잘 나오는 기업들을 투자자들은 주목을 해보는 게 좋습니다.
실제로 증권가에선 사상 최대 이익을 낼 종목들을 미리 선점하기 위해 분주한 모습입니다.
3분기 역대 최대 실적을 낼 종목들을 박해린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앵커>
이번주 어려운 장세였지만 그래도 K콘텐츠 관련 종목들은 국내외적으로 모두 상당한 주목을 받았습니다.
특히 오징어게임이 넷플릭스에서 인기를 끌면서 관련주들도 상승세를 이어갔죠?
<기자>
네, 넷플릭스 주가 차트를 보시겠는데요.
전날보다 1.88%오른 610.34 달러로 마감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블룸버그는 `오징어게임`이 전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넷플릭스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고 분석했는데요.
오늘 코스피가 1% 넘게 빠지는 가운데에서도 K콘텐츠들은 상승하면서 주목을 받았습니다.
위지윅스스튜디오, 대원미디에, 에이스튜디오 등이 상승마감했습니다.
따라서 K콘텐츠 주를 주목해 봐야한다는 이야기도 나옵니다. 관련 인터뷰 들어보시겠습니다.
[정성진 KB국민은행 스타WM 부센터 : 콘텐츠를 유통하는 채널 OTT는 상당히 많아지는데 그 안에 들어갈 콘텐츠는 귀한 상황이고, 마침 K드라마, K시네마에 대한 관심도가 늘어나면서 국내 콘텐츠 제작업체들이 다시 재평가를 받을 시점이 아닌가 넷플리스의 영향력이 큰 상황에서 오징어게임을 필두로 다시한번 K드라마 K시네마에 관심을 보이면서 국내 제작업체들의 자금이 좀 숨통이 트이겠죠.]
<앵커>
오징어 게임의 흥행이 우리 주식시장에도 단비같은 희망적인 소식을 전해주고 있습니다.
이렇게 지지부진한 장세에서는 사실 말씀주신 개별종목을 찾아야 하는데 사실 일반투자자들이 찾기는 쉽지 않은데 이럴 때는 어떤 전략을 가져가야 하나요?
<기자>
네, 그래서 전문가들은 ETF(상장지수펀드) 를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합니다.
개별 종목을 찾기 어렵다보니 테마로 묶여있는, 여러 종목에 투자하는 ETF에 돈이 몰리고 있는데요.
ETF 자체에 관심을 갖는 것도 좋지만 주요 ETF 구성종목을 살펴보는 것도 유효한 전략이라고 조언합니다.
관련 인터뷰 들어보시겠습니다.
[박병창 교보증권 부장 : 개인투자자들이 굉장히 보수적인 자금들이 들어와 있습니다. 시장이 어려워서 뭘 사야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많은 전문가들이 그러면 ETF사라고 추천을 합니다. ETF에 속해있는 종목들이 상승세가 강합니다. ETF에 자금이 가면 결국 ETF에 속해있는 종목을 사는거잖아요. ETF안에 있는 종목들 위주로 관심을 갖자..]
<앵커>
이어서 다음주 주요 일정도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다음주 가장 중요한 경제 지표는 미국의 9월 고용동향입니다.
지난 8월 쇼크 수준의 고용지표가 24만명 증가로 발표되면서 9월 수치가 더 주목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시장에서는 48만명 증가로 예상하고 있고요.
예상보다 개선세가 뚜렷해질 경우 긴축 속도가 빨라지는 근거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미국의 정치적 일정이 여전히 봉합이 안되고 있는데요.
이번주 통과될 것으로 보였던 부채한도 유예법안은 처리가 뒤로 밀린 상태입니다.
그보다 급한 임시 예산안 처리 여부, 그리고 증시의 희망이라고 할 수 있는 3.5조달러의 인프라 부양책 관련 논의 진행사항도 지켜볼 필요가 있습니다.
<앵커>
네, 증권부 지수희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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