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8월까지 내내 감소하던 외국인직접투자(FDI)가 9월 들며 반등에 성공했다.
올 초부터 연이어 두 차례(1월 말 3차, 4월 말 4차) 코로나 확산이 있던 베트남은 외국인직접투자 유입도 매월 줄었다.
8월 말 현재 총 FDI 유입은 115억8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했다. 8월 한달도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2% 이상 줄었지만, 이러던 상황이 9월 들며 달라졌다.
일각에서는 베트남 정부의 △빠른 백신 접종률 상승 △고강도 코로나 방역 완화 및 경제 재개, 그리고 찐 총리의 △`위드 코로나` 전환 시사를 주요 원인으로 보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기획투자부에 따르면 9월 1일부터 20일까지 외국인투자자의 신규등록 자본금, 조정 자본금, 자본 출자 또는 주식 매입 총액은 모두 221억5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 증가했지만, 반면 신규 사업 허가 건수는 1,200여 건으로 약 38% 가량 감소한 것으로 추산했다.
한편, 베트남에 투자한 92개 나라 중 싱가포르가 63억달러로 1위 투자국을 유지했고, 2위 투자국은 한국으로 지난달까지 2위를 차지했던 일본(33억달러)을 3위로 내렸다.
LG디스플레이가 8월 말 14억달러 투자를 발표하며, 한국은 베트남에 올해들어 총 39억달러 투자로 일본과 순위를 바꾸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