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연은 총재 “Fed, 테이퍼링 11월 중 발표할 예정”
시카고 연은 총재 "금리인상 시기 아직 불분명"
美 10년물 국채금리, 장중 1.51% 돌파
연준 내 대표적인 비둘기파로 꼽히는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은 총재가 테이퍼링과 금리인상에 대한 새로운 전망을 내논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현지시간 27일 에반스 총재가 테이퍼링이 곧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면서 이르면 11월 FOMC 회의에서 테이퍼링이 발표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다만 테이퍼링이 11월에 이뤄지기 위해서는 고용시장이 9월과 10월 사이 완만한 회복세를 보여야 한다면서 위 조건들이 충족됐을 때 연준의 테이퍼링 일정도 예정대로 진행될 것 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한편 테이퍼링과 달리 금리인상 시점은 아직 불분명한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에반스는 "금리 인상 시점을 결정하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인플레이션 수치라면서 지속가능한 수준의 인플레이션이 시장에 제공됐을 때 금리를 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서 "2023년과 2024년에는 인플레이션이 오르는 것보다 오히려 낮아지는 것을 경계해야 된다면서
인플레이션 수치가 지나치게 하락할 경우에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만만치 않을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한편 연준 위원들의 테이퍼링 및 기준금리 발언들이 이어지면서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가 최근 가파른 속도로 오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재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는 지난 주 저점인 1.3%에서 계속 상승해 오늘은 장중 1.5%대까지 오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를 두고 배런스는 미국의 국채금리가 계속해서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면서 빠른 시일 내에 1.6% 선을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가상화폐 거래소, 中 계정 차단 움직임
후오비, 中신규 등록 금지…연말까지 기존 사용자 차단
바이낸스, 中계정 등록 차단…앱 다운도 금지
세계 최대 규모 가상화폐 거래소인 후오비 글로벌이 올해 말까지 모든 중국인 계정을 폐쇄하겠다고 27일 성명을 통해 선언했습니다. 후오비 글로벌은 중국의 신규 계좌 개설을 즉각 중단하고, 올해 말까지는 본토 계좌를 단계적으로 폐쇄할 계획입니다.
이에 더해 다른 중국계 가상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 역시 중국 휴대폰 번호를 이용한 신규 계좌 등록을 차단한다고 했습니다. 바이낸스와 후오비글로벌 모두 위안화를 통한 가상화폐 거래가 활발했던 바 있습니다.
이는 중국 통화 당국이 가상화폐 관련 거래를 불법화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됩니다. 중국 당국은 2017년부터 자국 내 가상화폐 거래소 영업을 금지했으며, 최근엔 암호화 채굴 단속에도 나섰습니다. 뿐만아니라 중국 인민은행은 해외 거래소가 인터넷을 통해 자국민에게 가상화폐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불법화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후오비글로벌의 공동 창업자 두준은 성명에서 “중국인 계좌의 폐쇄 조치가 단기적으로 회사 수익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다만 글로벌 거래의 약 70%는 중국 외 국가에서 이뤄지고 있으며 그 비율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러한 흐름 때문에 중국 홍콩 등지의 가상화폐 거래소가 다른 나라로 이전하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미 홍콩에 본사를 두고 있던 가상화폐 파생상품 거래소인 FTX는 최근 역외 조세 피난처인 바하마로 이전을 완료했습니다. 다만 아직 이런 규제가 홍콩에 확대 적용될 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페이스북, 어린이용 인스타그램 개발 중단 예정
WSJ "인스타그램, 청소년 정신건강에 악영향"
페이스북 CTO 교체, 인스타그램 논란 의식
페이스북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어린이용 인스타그램 개발을 중단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CNBC는 현지시간 27일 페이스북이 최근 성명을 통해 여러 시민단체들의 의견을 반영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습니다. 페이스북 측은 인스타그램 키즈 출시가 여전히 좋은 결정이라고 믿지만 대중 및 전문가들의 의견에 따라 개발을 당분간 중단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페이스북은 미국 현행법상 인스타그램 사용이 불가능한 13세 미만 어린이들을 위해 별도의 인스타그램 서비스를 개발해 온 바 있습니다. 다만 지난 주 월스트리트저널이 "페이스북이 청소년의 정신건강에 인스타그램이 유해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이를 방치하고 현재까지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라는 특집 기사를 발표하면서 논란이 됐습니다.
이후 미국의 시민단체 뿐만 아니라 정치권까지 나서서 페이스북이 어린이용 인스타그램 개발을 멈춰야 한다고 주장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대한 후폭풍으로 지난 22일에는 페이스북의 최고기술책임자 `마이크 슈뢰퍼`가 최근 인스타그램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직접 사임 소식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한편 오늘 페이스북의 인스타그램 키즈 개발 중단 소식이 나오자 미국의 시민단체들은 환영의 입장을 내비췄습니다. 특히 어린이들을 위한 시민 단체인 페어플레이 측은 청소년의 정신건강을 위해 어린이용 인스타그램 개발은 절대 이뤄져선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페어플레이 측은 우리는 여기서 캠페인 활동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면서 페이스북이 영구적으로 개발을 중단하도록 각종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틱톡 사용자, 3년 반만에 18배 성장
美·中 규제 압박에도 가파른 성장세
유튜브·페이스북·스냅 동영상 경쟁 격화
세계적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동영상 플랫폼 틱톡이 현지시간 27일 총 10억 명의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다고 발표했습니다.
바이트댄스에 따르면 2018년 1월 기준 틱톡의 전 세계 사용자 수는 5500만 명에 불과했습니다. 이 수치가 올 여름 7억 명까지 늘어났습니다. 현재 미국 내에서만 1억 명 이상이 틱톡을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회사는 그동안 미국과 중국 등지에서 많은 압박을 받았습니다. 먼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중국에 미국 소비자들의 개인 정보가 유출될 수 있다는 이유로 틱톡 사용 금지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지난 6월 틱톡을 제재 목록에서 빼긴 했지만 조 바이든 대통령 역시 이 회사가 미국 내 정보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하라고 지시한 바 있습니다. 미 증시 IPO 또한 무기한 연기 돼 틱톡은 비상장 업체로 남아있습니다. 미-중국간 대립이 격화한 상황 속에서도 틱톡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 모습입니다.
CNBC는 동영상 SNS 시장의 경쟁이 심화하는 점을 짚었습니다. 유튜브 또한 틱톡처럼 짧은 영상을 제작해 올릴 수 있는 쇼츠를 선보였고, 페이스북은 인스타그램 릴스를 내놓았습니다. 이 중 페이스북은 지난 2분기 실적 발표 때 총 35억1천만 명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어, 페이스북 이용자가 틱톡보다 훨씬 많은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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