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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 국채금리 상승·정치적 불확실성 주시 속 혼조...나스닥 0.03%↓ [뉴욕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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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증시, 국채금리·정치적 불확실성 주시
中 헝다, 달러화 채권 이자 미지급
美 10년물 국채금리 장중 1.46%
에너지·커뮤니케이션주 상승…부동산주 하락
코인베이스 하락...中 가상화폐 거래 전면 규제
엔비디아 하락...암호화폐 규제 영향
나이키 하락...공급망 우려 속 올해 매출 전망 하향
애플 상승...웨드부시, 아이폰 13 주문량 증가 전망
테슬라 상승...크레디트스위스, 최선호 종목 선정
GM 상승...씨티, `매수` 투자 의견
머크 상승...린파자 3상 실험 효과



[3대 지수]
지난주 금요일(9/24) 뉴욕 증시는 미국 국채금리의 움직임과 정치적인 불확실성 등을 주시한 가운데 혼조세를 보였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는 0.1% 오른 34,798에 마감했고, S&P500 지수는 0.15% 상승한 4,455.48에, 반면에 나스닥 지수는 0.03% 내린 15,047.70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날 주요 지수는 중국의 헝다 사태와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 및 연방정부의 셧다운 가능성 등의 불확실성을 반영하며 혼조세로 출발했습니다. 헝다 그룹은 위안화 채권에 대한 이자는 지급 완료했지만, 달러화 채권에 대한 이자를 지급하지 못하며 디폴트 우려가 부상했습니다. 다만 월가에서는 뉴욕 금융시장에 큰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한 미국 하원은 임시 예산안과 부채 한도 유예 법안을 통과시켰지만, 이를 상원이 9월 말까지 통과시키지 않을 경우 연방정부는 셧다운을 맞게 되는 점도 투자 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하지만 이날 시장이 가장 주목한 것은 국채금리의 움직임이었습니다. 10년물 국채금리는 그 전날 12bp 오른데 이어, 이날도 2bp 오르며 1.46% 부근에서 거래되었고, 30년물 금리도 2%에 육박하며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금리의 빠른 상승세 속에 에너지와 금융주 등 경기민감주들은 상승세를 보였지만 기술주들은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였습니다. 또한 중국이 가상화폐에 대한 규제를 밝힌 점도 기술주를 압박하며 나스닥은 약보합권에서 마감했습니다.

[섹터]
업종별로 살펴보면, 금요일장에서는 에너지주(0.84%)와 커뮤니케이션주(0.69%)가 가장 많이 올랐고, 반면에 부동산주(-1.21%)와 헬스케어주(-0.42%)는 상대적으로 약세를 보였습니다.

[특징주]
가상화폐 관련주들은 금요일장에서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중국 인민은행이 모든 종류의 가상화폐 거래를 불법 금융활동으로 규정한다고 밝힌 가운데 비트코인은 금요일장에서 4만 2천달러대에서 거래되며 약세를 보였습니다. 현재(한국시간 9월 27일 오전 5시)는 4만 3천 달러대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지난 금요일장에서 코인베이스는 2.39% 내렸고, 로빈후드도 2.24% 떨어졌습니다. 그리고 캐시우드가 운용하고 있는 아크 혁신 ETF도 1% 넘는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캐시우드는 코인베이스에 1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하는 등 암호화폐에 큰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엔비디아 역시 중국의 비트코인 규제로 암호화폐 사업에의 영향이 불가피하다는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주가는 1.78%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다만, 전문가들은 엔비디아의 전체 매출액에서 암호화폐 채굴 관련 칩의 비중이 3% 이하인 만큼 주가 하락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나이키는 공급망 문제에 대한 우려 속에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나이키는 베트남에서의 생산 중단 장기화와 노동력 부족 그리고 운송 지연 등의 여파로 올해 매출 전망을 하향조정했습니다. 금요일장에서 주가는 6.26% 떨어졌습니다. 한편, 일부 IB들은 공급망 문제는 일시적일 것이라고 보며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스티펠은 나이키에 대한 매수 의견과 목표가 213달러를 제시했고, UBS는 185달러를 제시한 상황입니다.

애플의 경우, 이날 웨드부시는 중국에서의 수요 확대로 아이폰 13의 주문량이 아이폰 12 대비 약 2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지난주에 UBS는 아이폰 13 시리즈의 배터리 성능이 강화되며 고객 수요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애플에 대한 목표가를 175달러로 제시한 바 있습니다. 금요일장에서 애플의 주가는 0.06% 오른 강보합권에서 마감했습니다.

크레디트 스위스는 이날 테슬라를 전기차 종목 가운데 최선호종목으로 선정했습니다. 또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현재의 반도체 칩 부족문제는 단기적일 것이라며, 내년에는 해결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테슬라의 주가는 2.75% 올랐습니다.

씨티는 10월 초에 있을 GM의 투자자의 날이 주가 상승의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내다보며, GM에 대한 매수 투자의견을 제시했습니다. GM의 주가는 0.6% 상승했습니다.

제약사인 머크는 아스트라제네카와 공동으로 개발한 전립선암 치료제인 린파자의 3상 실험 결과를 밝혔습니다. 해당 치료제가 전립선암의 진행을 늦췄다는 소식에 머크의 주가는 0.77% 올랐습니다.


[유럽증시]
유럽 주요국 증시는 독일 기업들의 경기 신뢰지수의 약세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후임 선출을 위한 투표를 앞두고 정치적인 불확실성이 부상한 가운데,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독일 닥스 지수는 0.72% 떨어졌고, 프랑스 꺄끄 지수는 0.95% 하락, 그리고 영국 증시는 0.38% 내렸습니다.

[아시아증시]
아시아 증시는 국가별로 등락이 엇갈렸습니다. 중국에서는 헝다 관련 우려가 재차 부각되면서 위험회피 심리가 고조됐습니다. 상해종합지수는 0.8% 내렸고, 홍콩 항셍지수는 1.3% 떨어졌습니다. 반면에 일본 닛케이 지수는 간밤 뉴욕 증시의 상승세를 추적하며 2%대 올랐고, 대만 가권지수는 기술주의 강세에 힘입어 1%대 상승했습니다.

[국제유가]
국제유가는 하반기 원유 공급 부족 가능성에 오름세를 지속했습니다. 멕시코만의 생산이 재개되고 있지만, 원유 생산량의 16% 가량의 생산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WTI 가격은 0.9% 오른 73.98달러에 마감했고, 브렌트유는 1.1% 상승한 78.09달러에 거래되었습니다.

[금 가격]
금 가격은 중국 헝다 그룹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며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나타난 가운데 소폭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금요일장에서 금 가격은 0.1% 오른 1751.70달러에 마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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