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신규상장된 기업들에 대한 투자 기회를 제공하는 미국 신규상장 ETF들 살펴보겠습니다.
첫 번째로, Defiance Next Gen SPAC IPO ETF입니다. 티커는 SPAK입니다.
Defiance ETFs에서 운용하고 있고 작년 9월에 상장됐습니다. 수수료는 0.45%입니다.이 ETF는 미국 SPAC에 최초로 투자하는 ETF입니다.
먼저 SPAC에 대해 설명해드리겠습니다. SPAC은 기업인수목적회사로, 페이퍼 컴퍼니라고 생각하시면 편할 것 같습니다. SPAC은 주식 시장에 상장을 한 후 개인 투자자들의 자금을 모아서 정해진 기간 내에 유망한 기업과 인수합병을 유일한 목적으로 두는 회사입니다.
스타트업처럼 유망한 기업과 만약 기간 내 인수합병에 실패한다면, 상장 폐지가 되고 투자자들에게는 자금을 돌려주는 방식입니다. 하지만 개별 SPAC 투자보다 ETF를 활용하여 SPAC에 투자하는 것이 합병실패나 주가변동성 등의 리스크를 관리하는 데 있어서도 더 유리한 편입니다. SPAK ETF는 SPAC을 통해 이미 상장한 기업에 80%, 새로 상장된 SPAC에 20%를 나누어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이미 상장한 기업들은 매달마다, 새로 상장된 스팩들은 분기마다 심사과정을 거칩니다.
SPAK ETF는 28% 비중으로 금융주에 가장 많이 투자하고 있습니다. 상위 구성종목들 살펴보겠습니다. 전기차 기업 루시드 모터스에 8.5%, 스포츠 베팅업체 드래프트킹즈에 5.2%, 빌 애크먼이 운영하고 있는 SPAC인 퍼싱스퀘어 탄틴 홀딩스에 2.7%, 인프라 기술 공급회사인 버티브에 2%, 핀테크 플랫폼 소파이에 1.7% 비중으로 투자하고 있습니다. SPAK는 오늘 장 23.87달러에 마감했고 한달 간 6% 상승, 연초대비 16%, 일 년간 8% 하락했습니다.
다음으로 소개해드릴 두 ETF는 미국 IPO 투자 ETF입니다. 에어비앤비와 스노우플레이크도 기업공개 당시 주가가 120%, 100% 뛰었는데, 외국인 개인투자자 입장에서 이런 미국 공모주에 직접 투자하는 것은 사실상 어렵습니다. 따라서 ETF를 통해 이런 미국 공모주들에 접근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먼저, 르네상스 IPO ETF, 티커는 IPO입니다. 르네상스에서 운용하고 있고 2013년 10월에 상장됐습니다. 수수료는 0.6%입니다. 이 ETF는 새롭게 기업공개가 된 미국기업으로 지수를 구성합니다. IPO가 된 시점부터 90일 이내 기업들을 지수에 편입하고 2년동안 보유합니다.
구성 섹터를 살펴보면, 기술에 42%, 헬스케어 11%, 경기 순환주에 9%, 금융주에 3%, 산업재에 1% 투자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상위 구성 종목들도 살펴보겠습니다. 친숙한 기업들이 매우 많습니다. 모더나가 9.7%, 우버가 6.4%, 스노플레이크가 5.5%, 줌 비디오가 5.3%, 크라우드스트라이크가 4.5% 비중 차지하고 있습니다. IPO는 오늘 장 69.99달러에 마감했고 한달 간 9%, 연초대비 8%, 일 년간 38% 상승했습니다.
마지막으로, First Trust US Equity Opportunities ETF입니다. 티커는 FPX입니다.
퍼스트 트러스트에서 운용하고 있고 2006년 4월에 상장됐습니다. 수수료는 0.58%입니다. 이 ETF는 새롭게 IPO 혹은 스핀오프 된 기업 중 시가총액 상위 100개 미국 기업을 포함합니다. 스핀오프가 무엇인지 짚어드리자면, 회사를 분할하는 방법 중 하나로 모회사에서 분리된 자회사를 신설한다고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1000일, 약 4년간 거래된 미국 IPO기업들에 투자한다는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구성 섹터를 살펴보면, 기술에 39%, 헬스케어 12%, 경기순환주에 8%, 산업재에 7%, 그리고 금융주에 6% 투자하는 모습입니다. 구성 종목은 분기별로 재구성하는데, 상위 종목들 살펴보겠습니다. 마벨 테크놀로지 그룹에 8%, 소셜미디어 회사 스냅에 6%, 화학 재료 회사 아반토에 3%, 채권 전자거래 플랫폼 기업 트레이드웹에 3%, 델 테크놀로지스에 2% 비중으로 투자하고 있습니다. FPX는 오늘 장 130.3 달러에 마감했고 한달 간 2%, 연초대비 10%, 일 년간 40% 상승했습니다.
이렇게 오늘은 대표적인 신규상장 ETF들 살펴봤습니다. 미국의 신규상장한 유망 기업들에 대한 투자 전략으로 활용하시면 좋겠습니다.
외신캐스터 강수민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