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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요금 인상에 中企 '망연자실'…"현장 충격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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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한국전력이 4분기 전기요금 인상 결정을 내리자 중소기업계가 우려의 입장을 표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23일 논평을 통해 "원재료 수입물가가 전년 말 대비 45% 급등한 데 이어, 4분기 산업용 전기요금까지 2.8% 인상되면서 중소기업 경영애로가 심각해지고 있다"며 "뿌리 중소기업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현장 충격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정부와 한전은 이 날 4분기 적용하는 최종 연료비 조정단가를 전 분기보다 3.0원 오른 키로와트시(kWh)당 0.0원으로 책정했다고 발표했다.

전기료 인상은 2013년 11월 이후 약 8년 만이다.

중소기업중앙회 조사에 따르면 제조중소기업의 88.8%는 전기요금에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고, 51.3%는 현행 사용량이 꼭 필요한 수준이며 더 이상 절감할 수 없다고 응답했다.

중기중앙회는 "코로나19로 인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급감하는 상황에서 전기요금 인상으로 현장의 불확실성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며 "전기요금 인상의 충격을 완화할 수 있는 중소기업전용요금제 등의 조속한 마련과, 신재생에너지로의 중장기 에너지전환 기조가 지속적인 요금인상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세심하고 공정한 요금체계 개편을 정부에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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