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부와 12∼17세 소아·청소년 접종을 포함한 4분기 코로나19 백신 접종 세부계획이 다음 주 발표된다.
질병관리청은 23일 참고자료를 통해 "27일 월요일 오후 브리핑에서 4분기 예방접종 시행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질병청은 세부 내용과 관련해선 "임신부 및 소아·청소년 대상 접종 계획과 추가 접종(부스터 샷) 계획, 미접종자 접종 계획 등"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앞서 지난 8월 예방접종전문위원회가 임신부와 12∼17세 소아·청소년도 접종 대상자에 포함할 것을 권고함에 따라 관계부처 및 관련 학회와 함께 구체적인 접종 계획을 논의해왔다.
이스라엘에서는 지난 6월부터 12∼15세 연령층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영국의 경우 최근 논의 끝에 12∼15세 청소년 접종을 허용하되 2회가 아닌 1회만 접종하는 것으로 권고했다.
국내에서는 10대 연령층 중 대학수학능력시험 일정에 맞춰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이 화이자 백신을 맞았으며, 지금은 18∼19세가 40대 이하 그룹에 포함돼 접종받고 있다.
4분기 접종 계획에서는 백신별로 정해진 횟수대로 접종을 완료한 뒤 효과를 보강하고자 추가로 접종하는 이른바 `부스터 샷` 관련 내용도 주요하게 다뤄질 전망이다.
앞서 예방접종전문위는 기본 접종을 완료하고 6개월이 지난 사람을 대상으로 추가 접종을 시행하되 면역 저하자 등은 6개월 이전이라도 우선 접종할 수 있다고 권고한 바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2월 26일 요양병원·요양시설, 정신요양·재활시설 내 입소자, 종사자를 시작으로 백신 접종이 시작됐는데 접종 완료 시점 등을 고려하면 이들이 우선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최근 브리핑에서 부스터 샷 시행 계획과 관련, "상반기에 2차례 접종을 완료한 고위험군 고령층부터 추가 접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 자문단이 65세 이상 고령자와 중증을 앓을 위험이 큰 취약층에 대해서만 부스터 샷을 접종하도록 권고한 가운데 국내에서도 일부 대상군에만 부스터 샷이 진행될 가능성도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