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코인) 사업자의 사업 변경 공지 마감 시한을 앞두고 거래소에서 잇따라 원화거래가 중단되고 있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거래소 빗크몬은 이날 오전 "원화 마켓 거래, 원화 입금 서비스 종료에 따라 이날 오후 3시부터는 출금 신청만 할 수 있다"고 공지했다.
아이빗이엑스는 전날 오후 원화 거래 운영을 중지하고 비트코인(BTC) 마켓을 개설한다고 공지했다. BTC 마켓에서는 비트코인으로 다른 코인을 사고판다.
아이빗이엑스는 "특정금융거래정보법(특금법) 시행에 따라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 자금세탁방지(AML) 시스템 등의 요건들을 갖췄으나 실명계좌 발급을 위한 은행과 협의가 지연됐다"며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추후 은행과의 협의를 통해 실명계좌 발급이 가능해지면 원화 마켓을 다시 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프로비트도 전날 특금법에 따른 사업자 신고를 위해 23일부로 원화 마켓을 중지하고 코인 마켓 거래로 운영 방식을 바꾼다고 공지했다.
ISMS 인증을 획득한 와우팍스, 비블록, 코인앤코인, 캐셔레스트, 포블게이트, 플라이빗, 오케이비트, 코어닥스 등 다른 거래소들도 이에 앞서 모두 원화 마켓 중단을 공지했다.
코인 거래소들은 영업의 일부 혹은 전부를 종료할 경우 이날까지 이용자들에게 해당 사실을 공지해야 한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