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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탓에…”추석명절에 출금 줄고 이체 늘었다"

신한은행, 금융생활 리포트 발간
출금 5%↓ 이체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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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영향으로 고향 가는 발길이 줄면서 추석 명절에 현금 출금은 줄고 이체는 증가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연령대별로는 40대가 현금 출금에서 이체로 가장 많이 전환했고 성별로는 현금 출금을 많이 하던 남성들의 이체가 늘었다.

신한은행은 13일 빅데이터를 활용해 만든 첫번째 트렌드 리포트 `추석판 눈치코치 금융생활`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눈치코치 금융생활 트렌드 리포트는 출금, 이체 등 다양한 신한은행의 데이터를 빅데이터 방식으로 분석해 경제ㆍ금융 활동 트렌드를 파악하고, 그 속에서 재미있는 사회 변화를 공유하고자 발간을 시작한 프로젝트다.

신한은행이 추석을 맞이해 준비한 `추석판 눈치코치 금융생활`은 2019년과 2020년 추석 연휴 전 1주일 동안의 유동성 계좌에서 발생한 현금 출금, 이체 데이터를 기반으로 돈이 ▲어떻게 ▲얼마나 ▲언제 ▲어디에 쓰였는지 분석했다.

먼저 코로나 이전 이후 추석 명절에 ′돈′의 흐름이 어떻게 변화하는지는 비교하기 위해 추석 연휴 전 7일간 현금 출금 이체를 비교한 결과, 출금은 줄었고 이체는 늘었다.

출금은 횟수와 금액 면에서 각각 18%, 5%, 감소했다. 이체는 횟수와 금액 면에서 각각 8%, 38% 증가했다. 이는 연고지로의 이동을 자제하고 대신 `돈`이 이동한 결과로 풀이된다.

연령대별로는 40대에서 현금 출금 횟수 감소율이 가장 크게(22%) 나타나는 반면 이체는 50대와 함께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체 규모는 늘었다. 건당 평균금액은 2019년 전년도에 비해 줄었지만 2020년에는 20% 증가했다.

이체 메모를 보면 부모님이 차지하는 비중이 156% 늘었다. 코로나로 이동이 줄면서 부모님 용돈을 비대면으로 전달하는 경우가 많아진 결과다.

특히 남성의 부모에 대한 이체 비율이 116% 늘었고 여성 부모의 경우 소폭 감소했다. 남편 부모에게 직접 방문하는 대신 부모님 용돈을 보내드리는 것으로 변화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신한은행 측은 설명했다.

성별로 보면 여성은 출금 평균 금액이 남성은 이체 평균 금액 크게 증가했고, 연령대별로는 30대에서 출금 평균 금액(증가율 15%)이 전체 평균(증가율 14%) 보다 크게 증가했다.

또한 현금 출금이나 이체는 보통 추석 연휴가 시작되는 주의 월요일에 시작해 연휴 전날 최고점이 되는데 월요일부터 연휴가 시작되는 올해는 목요일에 시작해 금요일이 최고점이 될 것이라 예상했다.

신한카드 카드 사용 데이터에서도 코로나 이후 연고 지역에서 소비 감소율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40대가 현금 출금에서 이체로 가장 많이 전환했고 성별로는 현금 출금을 많이 하던 남성들의 이체가 늘었다.

김혜주 신한은행 마이데이터 유닛장은 "앞으로도 금융 데이터를 활용해 일상 생활에 도움이 되는 분석을 하면서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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