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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 롯데쇼핑 품으로…사모펀드에 약 3천억원 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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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가구업계 1위 한샘이 롯데그룹에 인수될 것으로 보인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사모펀드(PEF) 운용사 IMM프라이빗에쿼티(IMM PE)는 롯데쇼핑을 한샘 경영권 지분 인수에 함께 참여할 전략적 투자자로 결정했다.
롯데쇼핑은 조창걸 한샘 명예회장과 특수관계인 지분을 매입하기로 한 IMM PE가 설립하는 사모펀드에 2,995억원을 출자하는 방식으로 인수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롯데쇼핑은 전날 이 같은 내용의 출자확약서를 IMM PE에 제출했다고 공시했다.
앞서 한샘은 지난 7월 조 명예회장과 특수관계인 7인의 보유 지분을 매각하는 내용의 양해각서를 IMM PE와 체결했다. IMM PE는 양해각서에 따라 독점적 협상권을 부여받았고 실사를 진행 중이다.
인수의 배경에는 롯데쇼핑이 유통채널로서 오프라인 중심으로 확장성이 있고 온라인 고객도 많이 보유하고 있는 등 한샘 인수 후 고객과의 접점을 이른 시일 안에 확대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샘은 창업주 조창걸 명예회장이 1970년에 설립한 국내 1세대 가구 업체다. 조 명예회장은 한샘을 부엌가구 전문 업체에서 인테리어, 리모델링 등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이후 1994년 조 명예회장이 25년 만에 경영에서 손을 떼면서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2조674억원, 영업이익은 931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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