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KB저축은행에 가계대출의 건전성 관리를 강화하라는 경영유의 조치를 내렸다.
7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31일 KB저축은행에 경영 유의사항 4건, 개선사항 1건을 통보했다.
KB저축은행은 지난해 7월 출시한 가계신용대출 상품의 한도를 올리고 금리를 할인하는 방식으로 대출 규모를 키웠지만, 상품위원회의 검토를 거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KB저축은행이 지난해 12월 말 기준 대출금 등 위험가중자산이 급증해 자기자본비율(BIS)이 지속 하락했음에도 구체적인 관리 방안과 자본 확충 계획 등을 마련하지 않은 점도 지적받았다.
금감원은 "위험가중자산 급증에 따른 중장기 리스크관리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경기 변동, 기타 영업 여건 악화 등을 대비한 구체적인 계획을 마련해 이행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