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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는 물가 더딘 경제…고개 드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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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소비자물가가 다섯 달 째 2%대를 넘어섰습니다.
9월에 접어들었지만 코로나 확산세도 그대로여서 3분기 경제성장률에는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저성장 속에서 물가만 뛰는 이른바 스태그플레이션 공포가 커지고 있습니다.
강미선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에서 21년째 고깃집과 정육점을 운영 중인 박양순 씨.
잇따른 돼지열병 발생에 수입 고기까지 가격이 치솟자 거리두기 제한만큼 물가 인상에 어려움을 겪는다고 토로합니다.
[박양순/서울 영등포구: 손님들이 먼저 말씀하시기 전에 제가 먼저 고깃값이 많이 올랐다고 죄송하다고 말씀을 드려요. 저희한테는 코로나 손님 줄어든 부분에 물가까지 올라가니까 더 힘든 부분이죠.]
지난달 소비자 물가는 2.6%.
5개월째 물가 안정 목표치인 2%를 뛰어넘었습니다.
계란은 54.6%, 돼지고기는 11% 오르며 계란은 금계란, 삼겹살은 금겹살이 된 지 오래입니다.
올해 2분기 경제성장률은 0.8%를 기록했지만, 코로나 4차 확산이 본격화한 올 3분기부터는 둔화될 수 있는 상황.
이에 따라 불황 속 물가 상승인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김영익/서강대 경제대학원 교수: (스태그플레이션과) 비슷한 모습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경기 선행지수가 떨어졌고) 선행지수가 떨어지면은 모든 지표들이 시차를 두고 나빠지는 겁니다. 수출도 지금까지는 잘 되지만 증가세는 많이 둔화될 겁니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경제가 다른 나라 경제에 선행하거든요.]
하지만 10월 말부터 방역체계가 `위드 코로나`로 바뀔 수 있어 비관하기엔 이르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이인호/서울대 경제학과 교수: 스태그플레이션까지 넘어갈 정도로 경제가 아무런 활력이 있는 것 같지 않아요. 당분간 인플레이션이 있을 것 같은데 방역만 풀어주면 일단 거리 경기가 풀리면서 온기가 돌 것 같거든요.]
두 달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델타 변이로 경기 불확실성이 큰 가운데,
11월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있어 스태그플레이션 그림자를 완전히 벗어나기는 쉽지 않을 전망입니다.
한국경제TV 강미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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