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멜론컴퍼니와의 합병 절차를 모두 완료하고 공식 출범했다고 1일 밝혔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페이지컴퍼니, M컴퍼니, 멜론컴퍼니 3개의 CIC(사내독립기업) 체제에서 벗어나 스토리, 뮤직, 미디어 등 3개의 주요 사업 분야를 중심 축으로 통합 개편을 단행한다.
구체적으로 스토리 부문에서는 카카오웹툰과 카카오페이지 두 개의 플랫폼을 통해 영향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카카오웹툰은 강력한 IP를 기반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태국 양대 앱마켓에서 8월 한달 간 누적 매출 기준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카카오엔터는 연내 유럽과 중화권과 아세안 등으로 발을 넓혀 한국 스토리 IP 세계 시장 진출을 가속화 할 계획이다.
특히 카카오엔터는 국내의 우수한 오리지널 IP들을 번역·현지화 작업을 거쳐 자회사로 편입된 타파스와 래디쉬에 공급 확대한다.
카카오엔터 측은 "자사 IP 유통을 기점으로 드라마틱한 상승 곡선을 그렸던 픽코마의 사례와 같이 타파스-래디쉬 역시 카카오엔터의 적극적인 IP 공급을 통해 폭발적 성장세를 이룰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북미 현지 오리지널 IP 개발에 집중하는 한편, M&A도 적극적으로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뮤직 부문에서는 멜론과 기존 M컴퍼니 결합을 통해 시너지를 본격화할 방침이다.
카카오엔터로 새롭게 편입된 멜론은 합병 소식과 함께 TOP100 차트 도입을 단행한데 이어 플랫폼의 UX/UI 개편, 아티스트 중심의 운영 정책 강화 등 굵직한 변화들을 앞두고 있다.
멜론, 카카오페이지, 카카오웹툰 등 카카오엔터 내 대표 플랫폼간 사용자 연계방안도 강화된다.
멜론 회원들에게 카카오페이지와 카카오웹툰의 캐시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시작으로 카카오 플랫폼 유저들을 유인할 방법들을 검토하고 있다.
미디어 부문에서는 모바일, TV, 스크린까지 모든 플랫폼을 아우르는 영상 콘텐츠 사업을 빠르게 진행할 예정이다.
카카오TV 오리지널만의 차별화된 콘텐츠 경험을 시청자들의 일상에 확대해 나가겠다는 목표다.
이진수·김성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는 "연초부터 추진한 합병을 통해 비로소 스토리-뮤직-미디어에 이르는 카카오엔터만이 가능한 독보적인 `IP 밸류체인`을 완성하게 됐다"며 "이를 바탕으로 국내 엔터사업 1위로 도약함과 동시에 글로벌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확장시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