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 중인 가운데 31일 신규 확진자 수는 1천300명대 후반을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1천372명 늘어 누적 25만1천421명이라고 밝혔다.
전날(1천487명)보다 115명 줄면서 지난 17일(1천372명) 이후 2주 만에 1천300명대로 떨어졌다.
그러나 이는 주말·휴일 검사수 감소 영향이 한꺼번에 반영된 결과여서 확산세가 꺾인 것으로 보기는 어렵다. 보통 주 초반에는 확진자 수가 적게 나오고 중반 시작점인 수요일부터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
특히 전파력이 더 강한 인도 유래 `델타형` 변이가 계속 확산하는 데다 내달 전국적 대규모 이동이 예상되는 추석 연휴도 앞두고 있어 확진자 규모는 언제든 다시 커질 수 있는 상황이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 발생이 1천333명, 해외유입이 39명이다.
지난달 초부터 본격화한 4차 대유행은 전국적으로 확산세를 더해가고 있다.
전국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잇따르면서 하루 확진자는 지난달 7일(1천211명)부터 56일 연속 네 자릿수를 이어갔다.
이달 25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만 보면 일별로 2천154명→1천882명→1천838명→1천791명→1천619명→1천487명→1천372명을 기록하며 하루 최소 1천300명 이상씩 나왔고, 많게는 2천명 안팎을 오갔다.
(사진=연합뉴스)